제주살이 431: 호도(虎島) 범섬
제주살이 431: 호도(虎島) 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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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다시피 법환바다엔
호도 또는 범섬으로 불리는 섬이 있다.
바다멍 하늘멍 때리는데
내 옆에 옆에 옆에 혹자가
자기 잘난 있는 척
척. 척. 척을 한다.
다리밑에 버려진 쭈글탱이를 데려다
있는 거 없는 거 다 먹여가며 무럭무럭 잘 키우고
믓찐 사진 찍게 요래조래 갈켜놓았더니
이제 와서 자기 혼자 다 컸다고 한다.
검은 머리 짐승 데려와 키우는 거 아니라더니
딱. 그 꼴이다.ㅎ
무튼 모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웬만해선 거리를 두지 않으려고 하지만
넘들보다 더 마음이 가고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과
그 반대로 멀리하게 되는 부류가 있다.
사람들도 바람 불고
파도가 넘실 거리는 바다를
건너가야 하는 섬과 같다.
누군가는 가까운 곳에 있는 섬이라
쉽게 다가갈 수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너무 먼 곳에 있는 섬이라
바람과 파도가 무서워 갈 수가 없다.
내가 그리워하는 곳에 꼭. 가고 싶은데
그 섬은 내게 제발 다가오지 말라고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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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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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
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동네 걷기와 산책, 차한잔과 수다, 불멍•물멍 숲길•올레길•오름 걷기와 밥한끼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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