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12: 여기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World Cup Park) 주인공은 나야 나
걷고 사랑하며 #212: 여기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World Cup Park)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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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이고
자연은 주인공을 빛내기 위한
무대 세트 즉, 배경입니다.
왜냐하면
당근·말밥·양밥·토끼밥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주인공인 나님은
혹시나는 역시나
역시나는 배두나
배두나는 유인나
유이나는 그러나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입니다!
조연으로는 아주 재미난 녀석들이 있었는데
게 중에 몇 넘을 굳이 밝히자면
도토리마냥 아들놈 얼굴을
빼다 닮은 모자 쓴 박,
가지나 오이처럼
노랗게 노랗게 기다란 것이
거시기가 분기탱천한 것 같은
길쭉길쭉한 박,
촌스러운 분홍색 염색머리 이리저리 흩날리는
미친년 같은 자귀나무 꽃,
외계인의 안테나 마냥 귀를 쫑긋쫑긋 세우고
동서남북 가지가지
온갖 쓸데없는 소식을
하나 둘 주워담는 접시꽃,
하늘을 향해 남자의 로망을
애기해 달라고 조르는 뚜뚜따따~ 나팔소리에
정신없는 미친놈의 하루가
세상 세상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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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월드컵공원(World Cup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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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3-60 (성산동 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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