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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402: 밤눈 내린 도로 위 282버스!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5. 3. 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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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402: 밤눈 내린 도로 위 282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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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돌 굴려가유~~!"

갑자기 충청도 아빠와 아들이 되었는지 
엉금엉금 기어간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록 
버어~스는 
천천히 데굴데굴 굴러간다.

이유야 눈이 내린 도로를 
조신조신하게 아니 너어~~~무 조심스럽게 달리기 때문이지만 
이러다 지각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할 뻔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기상악화 속에 
어떻게든 엉금엉금 가고 있다는데 기특하다.

"잘하고 있어. 치타! 아니 버어~스!"

"힘내라 힘!"

나의 열렬한 응원 덕분인지 몰라도 
282 버스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있다. 

"영차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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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눈 내린 도로 위
밤눈 내린 도로 위
밤눈 내린 도로 위
밤눈 내린 도로 위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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