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걷고 사랑하며 #341: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
·
2시간 정도 둘레길을 걷다 보니 
다들 출출하다고 하는데
마침 다 같이 끼니를 때우기 
딱! 좋은 장소가 눈에 띄어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4인분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모둠 김밥과 새우튀김 김밥을 
즐겁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산에 와서 김밥에 사이다를 같이 먹으니 
소풍 온 것 같아 너어~~~무 좋다고 하는데,
사과와 사이다를 같이 먹으면 
꿀맛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냠. 냠. 냠. 짭. 짭.
음~청 맛있습니다.

맛있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둘 다 '사'字로 시작하는 단어라는 공통점.
사이다, 사진, 사과, 사랑, 사실, 사필귀정..
'사'字로 시작하는 말은 
다 좋은 말만 있는듯합니다. ㅎ

김밥, 사과, 사이다를 다 먹고
일어서려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데
나무벤치 뒤쪽으로 언늠들이 버리고 갔는지
반투명한 봉지가 하늘을 보고 
입을 헤벌레~ 벌리고 뒤로 자빠져 
바둥바둥 다리를 떨고 있는데
슥~ 보니 봉투 안에는 먹다만 커피와 
과자 부스러기 등등이 지들끼리 엉켜 붙어 
치고받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아, 삼시세끼들 지들 쳐묵은 것은 
다시 가져가야 될 거 아녀?
꼭 산에다 버리고 가면 기분이 조오냣? 
모른 체 슥~ 일어날려는데,

"쓰레기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갔네"

라고 꼬맹이들이 한 마디씩 거들자
저걸 가방에 넣어가면 
괜히 무거워지고 냄새날 텐데 싶지만 
난 월래 원래 강원래
착한 아빠이고 영원히 믓찐 아빠로 
길이길이 남고 싶어서
얼른 우리가 준비해 온 봉투에 
울며 겨자 먹기처럼 옮겨 담고 
등산가방에 쏙~ 넣어 
가던 길 서울 둘레길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환청인지 걸어가는 뒤통수에 대고 개미들이 
야! 치사하게 그걸 쌥치냐? 내가 먹던 건데, 
어쩌고 저쩌고 
구시렁구시렁
뒤통수가 뜨거웠습니다.

잘 먹고 잘살아라~!

가다가 똥이나 밟아라~!

투덜투덜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신발늠들 모래?

뒤돌아 보는 순간 
발밑이 물컹거리는데,

아~ 쓰밤!
정말 정말 개똥을 밟았습니다.ㅎ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소풍'


.
.
서울둘레길(SeoulTrail) 4-2코스 대모산·우면산 : 

7.6km / 3시간 20분 / 양재시민의숲 ~ 사당역(4호선)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4#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서울 둘레길의 4코스로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거쳐 사당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대부분 산행코스지만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산림자

gil.seoul.go.kr

 

수서역~대모산~구룡산~여의천~양재천~우면산~사당역

-출발지 :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수서역 6번 출입구
-진입로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