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00: 삼성전자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 "삼성전자 8K UHD Neo QLED TV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난, 늘 삼성전자 TV 앞에서 장난 삼아 노래를 그냥저냥 불러봤었는데 삼성전자 TV는 Naver 아니 네버 결코 장난이 아니었나 보다. "장난 아니에요!" 삼성전자 TV에서 쏟아져 나온 우울한 색색의 검은빛이 초등학교 노란색 안전지대 삼각형 모양으로 쭈아~~~악! 나를 비춘다. 가만히 서 있으나 앉아 있으나 이따금씩 이동할 때도 대놓고 졸졸졸 따라다닌다. "아이 모야~ 구찮게~"(투덜투덜) 그러거나 말거나 해가 뜨거나 말거나 자기가 태양이라도 되는 듯 아니 내가 무슨 스타님이라고 조명을 때려주니 이건 뭐 여~엉 낮 가렵다. "야, 고만 ..
제주살이 299: 제주 가파도 올레길10-1코스 · · 하00과 오붓하게 둘이 남자들의 무지갯빛을 꿈꾸는 마니또 같은 데이트 느낌으로 가파도 탐험을 쓱. 하게 되었다. "느낌 알잖아!" 난 정말· 진짜· 베리 여자를 좋아하는데 자꾸 남자 둘이 여행을 가게 되니 조올~라 술프다. "김양아~ 맥주 1접시에 오징어 2병 가져오렴... 딸~국!" 대륜동사무소에서 출발해서 운진항에 도착하고 보니 오전 10시 20분. 가파도행 배를 타고 가파도에 들어가면 오후 1시 20분에 제주도로 다시 나와야 한다. 뭐 어찌어찌하여 배에 올라타 자리에 앉자 유리창엔 비가 아니라 유리창에 쏟아지는 햇살에 금세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잠이 별처럼 쏟아진다. 웅성웅성거리던 소리가 어느덧 백색소음처럼 느껴지며 주변 상황이 점점 멀어지고 희..
제주살이 296: 제주 벚꽃(Cherry Blossom) 이쁨주의 · · 콧구멍 바람 쐬려 밖으로 나오니 달짝지끈한 버터향기 가득한 팝콘이 팡. 팡. 터지는 산수유~! 옆에 옆에 신시가지 신서귀로에서 김정문화로 수천수만의 나비가 군집해 있는 왕벚꽃나무 벚꽃(Cherry Blossom)이 춤을 추듯 하늘하늘 거린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벚꽃나무 아래로 총총 걸어가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라고 그녀의 머릿결에서 뿜. 뿜. 뿜어져 나오는 향기를 기억한다. 바로 그때 출처를 알 수 없는 바람이 불자 연분홍빛 하트모양의 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렸다. 역시는 여윽시 벚꽃은 질 때 세상세상 제일 아름답다. · · 제주 서귀포 신서귀로 https://map.kakao.com/?q=%EC%A0%..
제주살이 294: 가위오름 옆 염통오름+맛나식당+텃밭 · · 오늘은 오늘은 참 상쾌한 아침입니다. 둘코락스로 뻥 뚫은 느낌 지대로네요. 그런 느낌 그대로 가세오름 즉, 가위오름으로 척하니 착하고 가 봅니다. 양지바른 곳에 무럭무럭 잘 자란다는 노란색 양지꽃이 봄의 전령사로 가세오름(가위오름)으로 오르는 발걸음을 노랗게 노랗게 물들인다. 그렇게 가세오름(가위오름) 전망대에 오르자 이번엔 장딸기꽃밭이 하얗게 하얗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가세는 제주도 방언으로 가위라는 뜻으로 5개의 암설류 봉우리인 염통오름, 족은염통, 달모루, 진동산, 숨골왓이 붙어있다. 그 가세오름 아니 가위오름에 저 저번주에 이어 오늘 또 갔다가 못 이기는 척 쉬운 척 센 척 가위오름 옆에 염통오름도 쓱. 가 봅니다. 그렇지만 우린 양염..
제주살이 289: 거린사슴오름+109고깃집 · · 거린사슴오름 입구에 뙇! 오니 오름 정비가 1도 안 되어 있어 어디로 올라가야 할지 잠시 망설이게 된다. 그걸 오또케 알았는지 관리인 아저띠로 보이는 산타는아저띠가 지금 막 노란 꽃봉오리를 틔우는 개나리가 핀 바로 그곳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해서 길도 아닌 길인 듯한 곳으로 발을 척하니 착 내민다. 제탐사 리더 하00과 무대리 무00이 마치 본진에 앞서 탐방을 하는 선발대 같다. "응, 아니야!" 사실 총만 안 들었지 걷는 폼만 보면 전진무의탁 그 자체라 기관총이라도 쏴댈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도 의탁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나아가겠다는 정신이야말로 이 시대에 절실한 신념 아니겠는가?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 태권도 5대 정신을 중..
제주살이 285: 바농오름(Banong Oreum)과 타무라(Tamura) . . 올해 들어 제주를 탐험하는 사람들, 제탐사 첫 오름 탐방 목적지는 바농오름(Banong Oreum)이다. 1명당 10명 몫을 하는 무00, 숨00, 하00 3명이서 바농오름을 찾아갔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몰라도 되지만 산타는아저띠 김띠 아저띠는 바농오름 입구이며 출구는 대나무 길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안물안궁? 바농오름에 쓱. 오니 까마귀가 반갑다고 인사를 싹. 한다. "아~ 아~ 아~ 아~" 나도 답레로 까마귀에게 베토벤 인사를 했다. "하- 하- 하- 하-" 무튼 자꾸 바농 바농 하니 프랑스어 같다. 바농의 뜻이 궁금해 네이버와 다음에서 어학사전을 찾아보니 '바늘'의 방언이라고 한다. 아하!..
제주살이 283: 쿠쿠밥통 헌거와 새거의 차이 · · "이런 밥통 같은 놈!" 오래된 쿠쿠밥통이 제 구실을 못하는지 밥을 해도 여~엉 밥맛이 없다. 예전의 무수한 경험에 의하면 고무 패킹을 교체하거나 청소를 잘하면 죽은 밥맛이 살아났었다. 아, 글쎄 홍도야 우지마라고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싶어 청소도 하고 고무패킹도 교체해 봤지만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밥맛이 없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쌀이 안 좋은가 봐?" "뭔 개솔?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더니 소시오패스야?" "네가 거기서 왜 나와?" 살다 살다 별의별소리를 다 들어본다. 여기서 삐지면 5억 5천5백5십5개의 화살을 맞은 듯 쪼잔한 놈, 소심한 놈, A 투플러스 등등의 기분 잡치는 소리만 들을 거 같다. 그래서 A형 ..
제주살이 282: 상가 화장실 청소 당근알바 . . 요즘은 돈 버는 재미로 이런저런 알바를 다 한다. 게 중에 하나가 상가 화장실 청소 알바인데, 좀 더럽고 지저분해서 그렇지 시간대비 효율성으로 보면 가성비가 꽤나 좋은 알바로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짭짤하다. 그런데, 상가 관리자와 임대인, 임차인들과의 사소한 분쟁과 다툼이 있어 한동안 청소 알바를 못하다가 다시 맡아하게 되었다. 지 잘난 맛으로 사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단발성으로 끝날 걸 알면서 놀면 뭐 하냐? 싶어 그냥저냥 하게 되었다. 막상 상가 건물에 도착해 보니 오래간만에 하는 청소라 그런지 말도 못 하게 더럽고 치울게 참. 참. 참. 많다. 깜깜하니 조~올라 무서워 화장실과 복도가 다 환하게 ..
제주살이 279: 핑크 핑크한 수상한 맛집 · · 출근길을 쓱. 걸어가다보면 얼마전 입주 때문에 철거와 공사를 새로한 핑크핑크한 길가의 1층 상가집이 눈에 띈다. 다 다른 사람이 아랫도리를 만지작 거리는지 색채도 제 멋대로 디자인도 제 멋대로인 수상한 집 인테리어가 얼추되었나보다. 근육빵빵 가슴팡팡한 아저띠가 '남자는 삥크'라고 핑크 핑크한 살구색으로 외벽을 온통 덕지덕지 칠하는 걸로 보아 아무튼 맛집으로 추측한다. 그런데 출입문과 2칸짜리 창과 뒷문으로 보이는 곳 4군데 달린 커튼이 색깔도 문양도 크기도 제각각이라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봤던 미친년 씨나루 까먹는 집 같았다. 꼴에 시각디자이너 출신이라고 차라리 커튼대신 블라인드를 한가지색으로 깔맞춤했으면 이쁠거 같다고 '감놔라 배놔라' 훈수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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