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25: 서귀포 법환바다 일출 · · 오늘은 회사가 아니라 서귀포 법환바다로 출근한다. 근무지가 바뀌니 기부니가 새롭다. 법환바다에서 일출을 보며 나의 의지를 되새긴다. 해돋이를 보고자 하는 의지와 신의 부름이 딱. 맞닿아 나를 법환바다로 불러들인 건가? 일출 감동의 환희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잔잔한 파도의 출렁임마다 붉게 일렁이는 윤슬 그 리듬에 맞춰 춤추는 나의 코끝엔 달콤한 냄새가 났고 입안에 코피코 커피맛이 났다. 나의 결연한 의지는 절대 꺾이지 않는다.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9i/?utm_medium=copy_link& 동네한바퀴(걷기|..

제주살이 424: 나의 바다 제주바다 · · 하늘을 품은 파란색의 바다가 있어 늘 세상이 아름답고 푸르다. 파랗다는 건 꿈이 있다는 것. 비록 뜨거운 피가 흐르거나 따뜻한 마음은 없어도 너는 동경의 대상, 고요한 침묵의 바다. 나의 바다로 노를 저어 세상의 끝으로 나가고 싶다. 커피잔속으로 들어온 검푸른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을 느껴보는 별이 총총 빛나는 0월 0일 낮에 · · '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9i/?utm_medium=copy_link& 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

제주살이 423: 유채꽃 너머 성산일출봉 · · 바람 따라 춤추는 유채꽃 바다 물결 제주의 봄을 노랗게 물들였네. 유채꽃이 가득한 들판 너머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이여.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태양을 품은 웅대한 자태로 천 년을 지키고 선 그 모습,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품었구나.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붉게 떠오르는 아침 해가 유채꽃 위로 빛을 흩뿌리면 황금빛 물결은 찬란히 빛나네. 꽃향기 담은 바람이 불고 속삭이듯 귓가를 스치고 바다 멀리 갈매기 날며 봄을 노래하는구나.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미소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도 온 들판을 가득 채운 채 유채꽃과 함께 피어오르네. 저 멀리 성산의 절벽 끝엔 파도가 하염없이 노래하고 시간이 빚어낸 바위 틈엔 자연의 신비가 깃들었네. 사랑하는 이여, 이곳..

제주살이 422: 산방산 유채꽃사이 보라색 꽃 하나 · · 매일매일 똑같을 정도록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라도 어떤 날은 말이야. 기름 한 방울이라도 더 짜내려고 꽉. 꽉. 쥐어짠 녹슨 무쇠덩어리 기계의 기괴함처럼 어떻게라도 좋은 문장 하나라도 뽑아내려고 머리카락을 쥐어짜며 지랄발광을 떨어본다. 귀신 옆에 옆에 서 있는 병신처럼 보일만큼 처참한 몰골이 되도록 믓찐 단어 하나 절대 떨어져 나오지 않았다. 나에게 글빨을 내려주소서! 라고 간절히 기도해 봤자 기도빨도 신빨도 1도 없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산방산 아래 노란 유채꽃이 피어난다. 그 노오란 유채꽃 사이 보라색 꽃 하나가 눈에 띄었고 하필이면 보색이라 세상이 평화롭게 보였다. · · 바람이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땅, 제주의 남쪽 끝..

제주살이 421: 제주도로 위에 버려진 목장갑 · · 진짜 잃어버린 걸까? 일부러 버려진 것일까? 아스팔트 한복판에 내팽겨진 장갑 한 짝이 채 녹지 않은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즉결 동사하였다. 에효~! 제도 한때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을 테고 남부럽지 않은 그렇고 그런 파란만장한 아니 빨간 만장한 삶을 살았을 텐데 어찌하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마감했을까? 싶다. 늙고 병들어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건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는 분명 외로이 고군분투하다 장렬하게 잠들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태극기에 대한 경례처럼 목장갑 사체 앞에 서서 고인에 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간단한 묵념을 한다. 그 후 그의 사체를 수거해 다른 온갖 쓰레기 형제들과 같이 잘 포장을 했다. · · '동..

제주살이 420: 법환바다에 두번 반하다 · · 파란색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떠있는 따뜻한 오후 햇살아래 검은 화강암 바우에 걸터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바다새들을 보니 제주가 여유롭고 낭만스럽다. 겨울바람에 출렁이는 바다의 표면 끝 시시각각 주름처럼 일그러지고 수많은 파도 모서리에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답다. 누가 금사빠아니랄까봐? 겨울바다의 반짝임에 한 번 반하고 두 번 반했다. 법환바다는 제주도의 남쪽 끝,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그 자리에 바람이 분다. 그곳은 언제나 다정한 손길을 기다리는 듯, 찬란한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을 품은 파도 소리가 찰싹찰싹 들려온다. 제주바다의 파도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해변을 쓰다듬으며 지나가고, 그 파도는 마치 시간을 거..

제주살이 419: 노란색 털머위꽃이 핀 호근동 고근산 · · 오후 3시 조기 퇴근한 0아님과 더불어 함께 중산간도로 달려가다 호근동 고근산 앞에서 내렸다. 고근산 정상에서 바다뷰를 보고 로또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려한다니 자기 남자친구 생기게 기도도 부탁한다고 한다. 뭐시라? 기도 종류가 많으면 기도발이 약해지는데 남의 속사정도 모르고 자기 소원까지 빌어달라하니 이런 빌어먹을 놈! 그 잡채다. 고근산으로 오르는 길가에 내린 물이좋아 산이좋아 산타는아저띠는 노란색 털머위꽃이 핀 호근동 고근산에 오른다. 나름 운동을 한다고 매일 걷기를 시도하는데도 불구하고 고근산에 오르는 계단길을 오르자 얼마 못가 숨이 차다. 십리도 못가 발병난다고 핵핵거리며 호근동 고근산에 오르니 내가 핵을 소유한 듯하다. 그..

제주살이 418: 제주 서귀포 서호동 생선구이 전문점 뜰채 · · 도민이든 이주민이든 제주에서 살다 보면 가끔 생선구이가 땡길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집안에서 생선을 튀기면 온 집안에 비린내가 펄펄 나서 먹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간절히 먹고 싶어도 참을 인 세 번 하게 되죠. 하아... 어디 생선구이점 읍냐? 싶을 때 도민 소개로 알음알음 알려진 생선구이가 맛있는 집으로 제주 서귀포 서호동에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 '뜰채'를 소개합니다. 맛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고 세말 하면 짜증 나니까? 쿠팡에서 뜰채를 사는 게 아니라면 제주 서귀포 신동로 67번 길 100-3 또는 제주 서귀포 서호동 생선구이 전문점 뜰채를 카카오맵네비 찍고 찾아가면 됩니다. 세팅되는 생선구이는 계절 따라 시절 따라 조금씩 다를..

제주살이 417: 제주카페 '정오의 물결' · · 생선구이 전문점 뜰채에서 맛있게 저녁 식후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시려고 뷰카페 비스끄무리한 신상카페에 갑니다. 숨골공원 사거리에서 법환동로 따라 법환바닷가 방향으로 쭈~~욱! 내려가다 보면 왼쪽에 아담한 크기의 하얀색 건물이 뙇! 보입니다. 뭐? 안 보인다고요?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앞으로도 옆으로도 계속 모르는 게 속편 하거든요. 무튼 코가 맹맹한 게 아무래도 감기 증세가 있는 듯해 분위기 좋은 신상 카페 '정오의 물결'에서 생강차를 홀짝홀짝 거리며 먹었네요.^^ 말 많고 시간 되시는 분은 한 번 두 번 세 번이든 자기 꼴리는 대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난 세 번 이상 간다. 아니한다. · ·..

제주살이 416: 한라산뷰와 바다뷰의 서호동 고근산 · · 숨골공원, 숨 쉬는 숲길 삼다체육공원 바람모루공원, 바람소리숲길 감귤길공원, 금빛숲길 설문대공원, 풍요의 숲길 지나 고근산에 갔다. 굴러가면 좋겠지만 사람답게 천천히 걸어갔다는 건 안 비밀! 스페인에 갔을 때 관상용 오렌지가 거리에 가득하던데 제주도 겨울이 되면 빨간색 꽃으로 핀 동백나무꽃과 초록에서 노란색으로 변한 하귤이 눈에 팍. 팍. 띈다. 응, 그래! 고근산을 오르면 발에 밟힐 적마다 바스락바스락 아우성을 치는 낙엽소리와 그녀의 손길처럼 느껴지는 흙길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계단을 오르는 길엔 커다란 나무가 호위병처럼 반갑게 맞아주고 나뭇잎 사이로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빛의 파장으로 현기증 난다 말이에요! 사계절이..
- Total
- Today
- Yesterday
- 정홍일
- 태권도그림
- 파타고니아
- 걷고 사랑하며
- 그림일기
- 태권도이야기
- 제주도
- 즐거운 산책생활
- 서울둘레길 SeoulDullegil
- 청춘태권도
- 슬기로운 걷기생활
- 법환동
- 강정동
- 유명가수전
- jejudo
- 동네한바퀴
- FamousSinger
- 티스토리챌린지
- 오블완
- 성인태권도
- 재미있는 걷기생활
- 제주살이
- JEONGHONGIL
- 서울둘레길 SeoulTrail
- jTBC
- 안산자락길
- Patagonia
- picture diary
- 서울태권도
- 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