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04: 범섬이 보이는 법환바다에서 너를 떠나 보낸다 · · 매일 아침마다 새로운 장(場)이 열리는 법환바다에 쓱. 나가본다. 범섬 1장(章), 범섬 2장(章), 범섬 3장(章)... 내 성격상 그게 몇 장(長)인지 기억도 못한다. 10~20개 넘어가면 112 세는 게 귀찮아서 셈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어제의 바다, 오늘의 바다, 내일의 바다가 다 다르듯 바다의 색깔은 틀리다가 아니라 매번 다르게 보인다. 그런 법환바다는 화난 듯 잔뜩 찌푸린 날, 뭐에 삐졌는지 뾰로뚱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날 뭐가 그리 좋은지 생글생글 거리는 날도 있다. 그런데 부담스럽고 불편하다는 오늘은 바다가 내 마음처럼 세차게 울고 있다. 감정이 북받쳐 그리운 감정이 넘실 거리는 그런..
제주살이 303: 잇몸 치료 & 브리지 후 필립스 구강세정기 . . "앞 이빨이 쏙~! 빠지도록 키스해 주세요!" 라는 노래가사처럼 누구와 그렇고 그랬나 보다. 하아... 넘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꼴에 꼴뚜기라도 되는지 벌레들이 바글거리고 우글거리는 곳에서 참고 또 참고 인내했더니 나만 조온~나 힘들게 느껴졌다. "나만 그래?" 1년 가까이 과도한 업무가 누적이 되었는지 겨울이 되면서 스트레스와 피로 골절로 물에 불린 듯 잇몸이 붓고 온몸이 퉁퉁 불었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 흔들리는 우정처럼 이빨마저 흔들렸다. 지진이 난 것도 아닌데 이빨, 지가 무슨 흔들리는 다리라고 흔들리고 지랄이야! 지랄. 반백년 나와 한 몸이 되어 그동안 나를 안전하게 든든하게 잘 지켜주었으면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끌..
제주살이 302: 산책하기 좋은곳!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그렇고 그런 · · 학수가 고대에 갔는지 안 갔는지 몰라도 평소 학수고대(鶴首苦待) 하던 매일매일 풍차가 팽팽 돌고 있는 마을, 신창리 풍차마을에 왔다. "아, 진짜?" 그래서 우리도 고대 앞, 학수고대 분식점으로 득달같이 갔다. 왜냐하면? 오후 1시에 김마리와 덕복희, 오대니 여사친들과 조온~나 맛점 미팅이 있기 때문이다. "니들은 조카다. 여사친이 있어서.." "왜? 넌 없어?" "난, 다가오는 여자 사람이 1도 없더라고" "솔까, 그건 외모나 경제력이 없으니까 그런 거고 다가오는 사람을 기둘리지 말고 네가 찾아가면 되지." "내가 가까이 가면 다들 도망간다니까?" "그러니까 못 도망가게 요기조기를 꽉. 잡아야지." "오또케?" "이렇게 이렇게!..
제주살이 301: 제주 풀빌라펜션 마레에서 빛을 보다. · · 제주 마레풀빌라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인 제주도에서 휴양을 즐기기에 최적의 숙박 시설입니다. 제주도는 그 특유의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관광 명소로 유명하며, 제주 마레풀빌라에서의 투숙은 이러한 아름다움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제주 마레풀빌라는 개인적인 공간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전용 수영장을 갖춘 제주 마레풀빌라는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면서도 제주 마레풀빌라의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조화를 이룹니다. 제주 마레풀빌라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투숙객들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제주 마레풀빌라는 대부분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변가나 자연 경관이 환상적인 곳에 위치하고 있..
제주살이 300: 삼성전자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 "삼성전자 8K UHD Neo QLED TV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난, 늘 삼성전자 TV 앞에서 장난 삼아 노래를 그냥저냥 불러봤었는데 삼성전자 TV는 Naver 아니 네버 결코 장난이 아니었나 보다. "장난 아니에요!" 삼성전자 TV에서 쏟아져 나온 우울한 색색의 검은빛이 초등학교 노란색 안전지대 삼각형 모양으로 쭈아~~~악! 나를 비춘다. 가만히 서 있으나 앉아 있으나 이따금씩 이동할 때도 대놓고 졸졸졸 따라다닌다. "아이 모야~ 구찮게~"(투덜투덜) 그러거나 말거나 해가 뜨거나 말거나 자기가 태양이라도 되는 듯 아니 내가 무슨 스타님이라고 조명을 때려주니 이건 뭐 여~엉 낮 가렵다. "야, 고만 ..
제주살이 299: 제주 가파도 올레길10-1코스 · · 하00과 오붓하게 둘이 남자들의 무지갯빛을 꿈꾸는 마니또 같은 데이트 느낌으로 가파도 탐험을 쓱. 하게 되었다. "느낌 알잖아!" 난 정말· 진짜· 베리 여자를 좋아하는데 자꾸 남자 둘이 여행을 가게 되니 조올~라 술프다. "김양아~ 맥주 1접시에 오징어 2병 가져오렴... 딸~국!" 대륜동사무소에서 출발해서 운진항에 도착하고 보니 오전 10시 20분. 가파도행 배를 타고 가파도에 들어가면 오후 1시 20분에 제주도로 다시 나와야 한다. 뭐 어찌어찌하여 배에 올라타 자리에 앉자 유리창엔 비가 아니라 유리창에 쏟아지는 햇살에 금세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잠이 별처럼 쏟아진다. 웅성웅성거리던 소리가 어느덧 백색소음처럼 느껴지며 주변 상황이 점점 멀어지고 희..
제주살이 298: 제주 고사리·쿠사리·542 포인트 · · 자식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비밀을 무덤 속까지 갖고 간다는 고사리가 많이 있는 장소 나만의 시크릿을 공개하겠다는 미00님 인도로 바로 그 장소에 갔다. 며느리도 모르고 시어머니도 모르는 곳! 삶의 체험현장 고사리 뜯는 곳이라는 말에 가슴이 콩. 콩. 뛰었다. 그리고 마침내 비밀의 장소, 시크릿에 왔다. 앜~! 여기가. 바로 그곳? 성읍과 표선 어디쯤이라고 말은 못 하겠고 또한 출처나 출신을 성읍이라고 해야 할지 표선이라고 해야할지 알쏭달쏭! 무튼 진드기와 배암 조심하라며 가시덤불 속으로 쏙. 들어간 미00님과 달리 소심쟁이 우리는 건빵 말고 안전빵으로 길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어쩌다 어른 아니 고사리군을 만날 때마다 안다리 걸기로 슬쩍 걸어본다. ..
제주살이 297: 바람부는날에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 가야한다. · · 바람 부는 날에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 가야 한다. 라고 혹자가 말했다. 예수가 그랬던가? 부처가 그랬던가? 긁적긁적 무튼 빤스차림으로 아니 츄리닝 차림새로 오늘의 목적지를 향했다. 제주엔 여자 바람 돌이 많다 혹자 옆에 옆에 옆에 혼자가 말하는데 여자는 모르겠고 돌과 바람은 진짜 진짜 많다.ㅎ 특히 오늘은 바람이 어찌나 쌩쌩=3 부는지 슈퍼맨이 날아가듯 500백의 기마병이 달려가듯 현수막이 펄럭펄럭 날린다. 근데 수퍼맨이 저렇게 날면 목 졸라 뒈질 거 같은데... 그런 이상야릇한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에효~! 별별 그지 같은 놈이 수퍼맨 걱정을 다하고 있으니 "너나 잘해! 이놈아."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소설을 쓰며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제주살이 296: 제주 벚꽃(Cherry Blossom) 이쁨주의 · · 콧구멍 바람 쐬려 밖으로 나오니 달짝지끈한 버터향기 가득한 팝콘이 팡. 팡. 터지는 산수유~! 옆에 옆에 신시가지 신서귀로에서 김정문화로 수천수만의 나비가 군집해 있는 왕벚꽃나무 벚꽃(Cherry Blossom)이 춤을 추듯 하늘하늘 거린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벚꽃나무 아래로 총총 걸어가면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라고 그녀의 머릿결에서 뿜. 뿜. 뿜어져 나오는 향기를 기억한다. 바로 그때 출처를 알 수 없는 바람이 불자 연분홍빛 하트모양의 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렸다. 역시는 여윽시 벚꽃은 질 때 세상세상 제일 아름답다. · · 제주 서귀포 신서귀로 https://map.kakao.com/?q=%EC%A0%..
제주살이 295: 레몬 옐로우색 유채꽃이 핀 숨골공원 · · 식후 소화도 시킬 겸 워크온앱 챌린지도 할 겸 유포리아 지식산업센터 C동에 있는 하00에게 제과제빵 학원에서 만든 빵도 전해줄 겸 겸사겸사 이런 겸 저런 겸 깡그리 모아 레몬옐로색(Lemon Yellow Color) 유채꽃(Rapeseed)과 빨간색 영산홍(映山紅)이 피어있는 숨골공원을 걷는다.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과 달리 숨골공원 한가운데 떠억하니 자리 잡은 황토어싱에는 자기만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땅과의 접촉으로 치유하는 방법으로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요즘 유행한다는 어싱(Earthing)은 땅(Earth)과 현재 진행형(ing)의 합성어로 맨발 걷기를 의미한다. 레몬 예로우색 유채꽃이 이름 모를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
- Total
- Today
- Yesterday
- 성인태권도
- 태권도이야기
- jTBC
- 시
- 유명가수전
- 재미있는 걷기생활
- 서울둘레길 SeoulDullegil
- 북한산둘레길
- picture diary
- prospecs
- 인왕산
- 그림일기
- Patagonia
- 청춘태권도
- 안산자락길
- jejudo
- 정홍일
- 제주살이
- 제주도
- 걷고 사랑하며
- 서울태권도
- 슬기로운 걷기생활
- 즐거운 산책생활
- 태권도그림
- 강정동
- 파타고니아
- JEONGHONGIL
- FamousSinger
- 스페인 여행
- 서울둘레길 SeoulTrail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