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426: 4월, 벚꽃이 춤추는 제주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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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제주의 거리는 벚꽃으로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다.
따뜻한 남쪽 바다를 품고 있는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이른 봄을 맞이하며,
햇살에 물든 분홍빛 벚꽃이 거리를 수놓는다.
따뜻한 남쪽 바람이 스치면
분홍빛 꽃잎이 살랑이며 나풀거리고,
나는 그 아래에서 설렘 어린 발걸음을 내딛는다.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선 도로가 이어진
제주 신시가지를 따라 걷다 보면
벚꽃이 하늘을 가득 채운다.
벚꽃의 연분홍과 새싹의 연둣빛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따스하다.
화사한 꽃터널을 지나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 그 잡채다.
나풀나풀 벚꽃잎이 흩날리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향긋한 봄바람 속에서 커피 한 잔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창밖 거리에는
삼삼오오 꽃구경을 나온 연인과 가족들,
사진을 찍으며 웃음을 짓는 여행객들이 가득하다.
창가 너머로 보이는 거리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고,
도로를 지나는 차량마저도 꽃비를 맞으며
천천히 속도를 줄이는 느낌같은 느낌.
밤이 되면 벚꽃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꽃잎이 은은하게 빛나고,
거리는 낮보다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조용한 그 길을 걸으면 벚꽃 향기를
낮엔 눈으로
밤엔 가슴으로 깊이 들이마시며
서귀포의 봄이 더욱 가슴 깊이 스며든다.
제주 벚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봄의 설렘과 낭만을 가득 담은 살아 있는 그림이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연분홍 꽃잎이 어우러지는 이곳 제주에서,
난, 봄이라는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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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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