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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56: 국화차(菊花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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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의 무더운 어느 날
인사동 귀천(歸天) 찻집에서
무슨 맛인가? 궁금한
단순 호기심에
말린 국화 꽃잎을
끓인 물에 넣어
우려낸 차를
꿀꺽 마셨다.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면
다들 미친년이라
말하는데,
지금 이 꽃을
마시는 난
미친 넘이지!
더위에 빠진 모기가
멋지게 헤엄이라도 한 듯한
이 뜨끈 미지근한 국화차를
당신은 분명
꽃이라는 명제 아래
향기로 마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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