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림일기

그림일기 64: 김솔거의 벽화(壁畵, wall painting)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2. 10. 8. 06:24
728x90
반응형

그림일기 64: 김솔거의 벽화(壁畵, wall painting)  
·
·
이렇게 
흰 눈 내리는 그날

잘난 척 있는 척 다하려고
솔거의 벽화처럼
상가 벽에다 시를 썼다.

그 나라에는 
사랑이 있다.

그러나, 
그곳은 춥지. 

그 나라에는 
평화가 있다.

그러나, 
그곳은 외롭지.

아주 하얀 눈밭 위에도 
따끈따끈한 걸로
세례를 주는 것도 
결코 잊지 않았다.

춥지 않게 
쑥쑥 잘 자라고
무럭무럭 잘 크라고..

이후 흰 눈들이 
하나, 둘..
벽화에 부딪혀 
눈 떡이 되었고 
그것을 나중에 
백설기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
·

김솔거의 벽화
김솔거의 벽화(壁畵, wall painting)

728x90
반응형
댓글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님의
글이 좋았다면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