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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40: 서귀포 강정동 푸른 하늘에 두루마리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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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제주 서귀포 강정동
파란 하늘엔
두루마리 휴지를
둘. 둘. 둘.
풀어놓은 듯한 구름이
쨔~잔!
펼쳐져있다.
그 아래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말 없는
떡. 벌어진 어깨의 잿빛 건물들에
따사로운 햇빛이 어루만지듯 아른 거린다.
쳇바퀴 돌듯
매일매일 똑같은
직장 생활의 단조로움에
지쳐가는 요즘
책상 위 두루마리 휴지가
바닥에 툭. 떨어져
둘둘둘 풀리듯
이제 내 인생도
술. 술. 술.
재미나게 잘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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