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6: 물오리와 개나리가 있는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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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HongJecheon)을 살방살방 걸어오다
언뜻 물에서 첨벙첨벙 뛰어노는 물오리를 보았는데,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AnsanJarakgil)을 걷다 보니
산에도 물오리가 있어
이건 뭔가 싶어?
아주 관심 있게·자신 있게·자연스럽게
천천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앗! 이 늠은?
이름이 이름이 정말
물오리 나무였네요.
산에 있으니 산오리 나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왜? 물오리나무로 했을까? 되게 궁금하다.
궁금하면 못 참는 불같은 성격인지라
네이버와 다음 너는 투브다에서
쓱. 검색을 해보니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했는데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입니다.
물오리나무를 다른 이름으로
산오리 나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에이~ 뭐야! ㅎ
대충 짐작은 했지만
너무 뻔한 얘기라 캐실망입니다.
개나리라는 이름도 웃기는 게
개나 소나처럼 흔해서 개나리라면
왜 소나리, 말나리, 쥐 나리, 닭나리, 뱀 나리..
이런 애들은 없을까? 싶어
네이버와 다음 너는 투브다에서
싹. 검색을 해보니
아래의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개나리의 의미와 어원은 무엇일까?
개나리 꽃말은 희망, 깊은 정, 조춘의 감격, 달성
그러면 한국어의 조상어인 세소토어를 참조하자.
세소토어 kgabo는 흉내 내다(to ape)의 뜻이며, naledi는 별(star)의 뜻입니다.
한국어 '나리'는 세소토어 naledi(star)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별처럼 생긴 것' 즉, '별(☆)의 형태로 넷이나 다섯여섯 갈래진 것'을 의미하네요.
'나리꽃(liiy)'은 꽃잎이 6 갈래진 것으로서,
별의 모양을 갖고 있는 꽃이며,
'개나리꽃' 또한 4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사람이나 그의 자식을 '나리'라고 부르는 것은
별처럼 다른 세상의 존재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어 '개~'는 세소토어 kgabo (to ape)합니다.
따라서, '개나리'는 세소토어 'kgabo (to ape) + naledi (star)'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별의 모양과 유사한 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 남자 태권도 횐님이며
'올레길 둘레길' 네이버 밴드 서울 리더인
장관 형님과 안산자락길을 사전탐방 안내를 했었는데,
오늘 그 팀 횐님들이
오전 10시 30분 마포구청에서 출발해서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안산 자락길을 막 출발해서
쉬엄쉬엄 산행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사실 이 시간 안산자락길에는
서대문구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시간인지라
사람들이 뜸한 시간에 산책하려 합니다.
꼬맹이들은 웹툰을 보고
물이 좋아 산이 좋아 욕심 없는 남자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TV 보면서 사람들의 왕래가 좀 뜸할
오후 4시 정도가 되어서야
한양아파트 쪽에서 출발을 해서
홍제천 폭포마당 쪽으로 내려오니
오후 5시 40분 정도 되었습니다.
저녁으로 홍제동 정육점에서
돼지 한 마리를 맞춤 사냥하고
붕어 한 마리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집으로 고고씽해서 TV를 보고 있으려니
아침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홍제동 안산을 쉬엄쉬엄 산책하고
고기압일 때는 고기 앞이라고 해서
저녁을 고기로 맘껏 양껏 처묵처묵 먹었더니
배가 남산만큼 대따시만 하게 불러
배부른만큼 행복한 건지
오늘 하루가 어마어마하게 느긋하고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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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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