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기부챌린지: EWP에너지 1004프로젝트 8번째 일산백마고등학교를 위한 나혼자걷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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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EWP에너지 1004 프로젝트
'8번째 이야기'는?
일산백마고등학교를 위한
걷기기부챌린지를 한다.
취지로는?
1997년 개교이래 36개 학급,
980명이 지역 명문 일산백마고등학교는
예산 부족 및 한정적인 부지확보로 인해 학생 및 교직원들의 휴게공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적정 냉난방 유지에 필요한 전기요금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인근 지역의 생활 속 도움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지속적 유대관계 형성 및
친환경 발전소 이미지 개선 등 지역상생의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필요한 디자인 태양광 쉼터 조성,
여러분들이 한걸음을 통해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2021년 2월 3일(수)부터 2월 28일(일)까지이고
목표 걸음은 총 6천만 걸음이라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미약한 내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챌린지에 도전하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오~~전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넘나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맘이 넘 급했나 보다.
'서대문 산 따라 걷기 챌린지'와
'새롭게 시작하는 EWP에너지 1004 프로젝트'를
일타이피,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동시에 2개를 함께 진행할 생각으로
해뜨기 전 북한산스마트길로
얼른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헐레벌떡 챙겨 입고 서둘러 나왔다.
빨리 걸어서일까?
아까부터 발이 불편하고 아파 신발을 보니
내가 즐겨 신는 편하고 튼튼한 나이키 신발이 아니라
춥다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휠라 농구화를 신어서인지
평소 잘 안 신던 신발이고 볼이 작아서인지
발등이 마이 아프다.
거기다가 평소 습관적으로 우방향으로 걷는데
오늘따라 웬일로 홍제천 옥천암으로 가서
시계 반대 방향인 좌방향으로 걷게 되자
붕어빵을 머리부터 먹다가 꼬리부터 먹는 것처럼
똥꼬 깊숙이 찌르는 빡침이 당황스럽다.
길이 익숙하지 않은지
기존과 달리 거꾸로 돌아서 가는 게 문제인지
몸도 무겁게 느껴지고 발걸음도 무겁다.
무튼 홍제동에서 시작해 북한산자락길까지
근 8~90분을 걷자
이제 시간이 되었다고
깜깜한 어둠을 밀어내는지
어둠을 위로 올려버리는 게 아니라
바닥 밑으로 천천히 끌어내렸다.
그리하여 붉은 여명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자
세상이 차츰차츰 밝아와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이 시작되었다.
오늘도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이쁜 글·좋은 글을
한가닥 한가닥 조심조심 살살 뽑아내는
누에고치 심정으로 쓰고 걷고있다.
너라는 존재의 상실로
크게 벌어진 마음의 상처를
내가 바늘이 되어
바늘이 내가 되어
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을
한 발 한 발 한 땀 한 땀 한 글 한 글
걷고 꼬매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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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마고등학교(Baekma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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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등학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로 155 (백석동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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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마고등학교(Baekma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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