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제주살이 #88: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레인지 불 
·
·
여름의 끝자락이며
가을의 첫자락인
처서(處暑)에 

코로나19로 
미열을 앓고 있는
파란색 가스불이 
제 몸하나 가누지 못해
쓰러질 듯 말 듯 
콜록콜록 비칠댄다. 

바로 그때
법환 바다의 숨결을 담은 남쪽 바람은
이어도로를 무단횡단(無斷橫斷)해서 
막숙포로와 서호로를 지나왔다.

주방창 플라워 레이스를 
슬쩍 밀고 들어온
그 소소한 남풍(南風)에
금방이라도 꺼질 듯 말 듯
펄럭펄럭 깃발처럼 나부낀다.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불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불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불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불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불
법환바다 남쪽 바람에 흔들리는 가스불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
법환포구
https://place.map.kakao.com/25036056?service=search_pc

 

법환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286-3

place.map.kakao.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