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사랑하며 359-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 '가을 하늘'과 '하얀 구름' · · 1. 가을하늘 가을 하늘이 참 쓸쓸하다. 쓸쓸한 게 쓸개 때문인지 곧 쓸 것 때문인지 도대체 잘. 잘. 잘 모르겠지만 이제 마이 쌀쌀한 게 곧 쌀 개 같네! 그런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저 멀리 목동 발전소에 메달린 커다란 굴뚝 세 개가 피노키오 코처럼 쭉- 쭉- 길어졌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쿨럭. 쿨럭. 감기에 걸렸는지 주둥아리가 헤벌레 해지면서 불쑥불쑥 튀어나온 잿더미는 하얀색 망토를 펄럭펄럭 거리며 양천구 지역 위 파란하늘을 가로질러 북쪽을 향해 유유히 날아가고 있었다. . . ..
걷고 사랑하며
2022. 6. 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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