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사랑하며 #230: 여름소리 가득한 8월의 안산자락길 · · 여름 소리 가득한 안산자락길을 오르는 게 만만치도 쉽지도 않다. 그것도 가장 핫한 8월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12시 정오에 동네 뒷산에 오르는 길이 결코 쉽지는 않다. 안산자락길에 채 오르지도 않은 언덕길 초입에서부터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습하고 무더운 팔월의 크리스마스 아니 정점을 오구 당당하게 찍고 있는 것입니다. 이거야 원~ 이렇게 덥고 습할 수가 있을까? 투덜~투덜~ 거리면서 계단길을 오르자 마치 발걸음이 물에 빠진 솜뭉치처럼~ 너어~~~무 무겁고 어~~~찌나 힘든지~ 흐윽~ㅜ.ㅜ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에 들어서야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님이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씩씩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숲에 의해..
걷고 사랑하며
2021. 12. 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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