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41: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제주바다 멍때리기 · · 거울을 보니 요즘 들어 부쩍 수척해 보인다. 얼굴에 난 주근깨를 털어내기 위해 세안을 깨끗이 어푸~! 어푸~! 해본다. 오늘의 할 일은 김장인데, 어제 며칠 전 주문한 김장용 절인 배추를 제주 토평동 '하나로마트 서귀포농협'에서 찾아와 진즉 물을 빼놓은 배추를 가지고 오전엔 김장 김치를 다 해야 했다. 물론 전날 파, 갓, 미나리, 무를 잘 씻어서 한 놈도 남김없이 모두 다 적당한 길이로 토막토막 잘라 놓았다. "니들 다 죽었어!" 절인 배추속에 들어갈 재료로는 육수와 고춧가루 마늘, 까나리액젓, 사과, 배가 삼삼하게 들어간 양념을 준비했다. 절인 배추 속에 빨간 양념을 요기조기 촵. 촵. 촵. 집어넣고 배추 얼굴을 요렇게 저렇게 쓱. 싹..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2. 12. 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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