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일기 #103: 이별의 전주곡 · ·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너의 변덕스러움. 내 가치관의 혼란. 쓸데없는 잦은 말다툼.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런 무의미한 싸움을 몇 개월째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두 가지의 명제가 날 괴롭힌다. 너를 보내줘야 하는지, 아니면 붙잡아야 하는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그런 사실에 나는 늘 가슴 아파하면서도 이제 곧 떠나야 한다는 걸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난 사이인데 지루한 5月은 이별의 전주곡처럼 종점에 와 있었다. · · ps: 개인사가 아니라 그림을 위한 글입니다.
그림일기
2023. 2. 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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