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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03: 이별의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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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너의 변덕스러움.
내 가치관의 혼란.
쓸데없는 잦은 말다툼.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런 무의미한 싸움을
몇 개월째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두 가지의
명제가 날 괴롭힌다.
너를 보내줘야 하는지,
아니면 붙잡아야 하는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그런 사실에
나는 늘 가슴 아파하면서도
이제 곧 떠나야 한다는 걸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난 사이인데
지루한 5月은
이별의 전주곡처럼
종점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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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개인사가 아니라 그림을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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