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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그림일기 #101: 4月에서 5月까지의 비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3. 2. 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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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01: 4月에서 5月까지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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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nietzche)의 사진에 
조용히 내리는 비처럼

때로는 엷게 찢어진 
상처난 살갗처럼

4月은 그것을 바라보는 
이빨 빠진 짐승이 되어,

하늘이 그려낸 무지개를 
단지 흐름으로만 생각할 뿐.

어떤 경험으로도, 

어떤 감정으로도, 

어떤 본질로도, 

추이할 수 없는 
허무를 잔득 부둥켜 앉고 

거기에 서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족한 잿빛 형상을

별들의 더딘 자전만큼이나 
거칠고 미약한 감정의 증폭을

5月은 다만 안단테(Andante)로 
가만히 듣고 있을뿐.

그리고 가슴은 
심히 황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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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01: 4月에서 5月까지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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