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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더 제주답게

제주살이 #98: 일기는 일기장에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2. 9. 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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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98: 일기는 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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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고
ENA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뜨니
두루뭉실하게 말해서 
내 빤쮸도 뜬다.

"아, 진짜?"

왜 내 팬티는 
빨아도 빨아도 누렇고 
표백제에 담가놓아도 누렇지?

아마도 그건 
앞으로 빨아도 지린거고 
뒤집어 빨아도 지린거고
똑바로 빨아도 지린거고
꺼꾸로 빨아도 지린거고
탈탈 털어도 지린거라 
절대 네버 네이버 다음도 안 됩니다.

전립선으로 눈물콧물 찔끔찔끔 흘리듯 
매일 오지고 지리기 때문이죠.

세상 이치가 다 그런겁니다.ㅠ.ㅠ

눈물을 머금고 담꾹처럼 
나만의 시크릿을 
아무도 모르게 나의 일기장에
꾹. 담아 아니 적어봅니다.

"오또케 오또케"

똑바로 읽어도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일요일, 별똥별...

내 맘도 석양에 빨갛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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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제주살이 #98: 일기는 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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