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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89: 100% sale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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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두 손에는
의지상실, 무기력, 우울, 원인불명, 정체불명...
이라는 이상야릇한 피부병들이
똥꼬가 있는 후방에
몰래 침투한 특공대처럼
온몸 전체에
물을 쏟아부은 듯 급속도로 퍼져
그 잘난 주요 기관과 부품들이
제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어디라도 성한데 없는 노쇠한 몸은
더 이상 upgrade도 안되며,
예전처럼 복구도 쉬이 안 되는
허접때기 무지렁이와 같습니다.
혹시나는 혹시 나 혹시
역시나는 역시 나 역시
배두나는 배두 나 배두
유인나는 유인 나 유인
저렴하게 팔 수 있으면
차~암 좋을 텐데,
누구 싸게 살 사람 없을까요?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100% sale 왕창세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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