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그림일기 #123: 무기력(無氣力)
·
·
제비나비, 호랑나비, 노란 나비...
나비들의 짝짓기를 보니
이 여름은
더위라는 발정 난 놈에게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강간당하고 있다.
패션, 철학, 이념, 교육...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훌러덩~ 훌러덩~
쉬이 벗겨진다.
그리하여 오늘도
무기력(無氣力) 해진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일기 #125: 하늘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52) | 2023.05.08 |
---|---|
그림일기 #124: 덥다. 더워! (43) | 2023.05.07 |
그림일기 #122: 오토바이(autobicycle) (41) | 2023.05.03 |
그림일기 #121: 나, 다시 태어난다면 (41) | 2023.05.01 |
그림일기 #120: 행복이란? (37) |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