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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59: 바우하우스 아니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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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잘난 디자인과에서
바우하우스가 아니라 비닐하우스를 배웠다고
형태가 기능을 따르는지
기능이 형태를 따르는지 말든지
일단은 무조건 비닐 보고 따라오라고 했다.
그런데...
다 맹들고보니
아, 글쎄 홍도야 우지 마라~
이놈의 바짓단이 넘나 짧아
마이클잭슨 바지를 입은 듯한 게
혼자 내버려 두면 제주 바람에
금세라도 슬금슬금 뒤로 미끄러질 듯하다.
바람 잘날 없는 오늘도
숱이 휑한 헤어스타일을 가리기 위해
뚜껑만 뒤집어쓴 비닐하우스 아래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간다.
11월 24일인데
내 마음엔 추억이 방울방울
좀만 움직여도
내 몸에도 소리가 방울방울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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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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