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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60: 서귀포 동홍동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센터 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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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공부 좀 해보려고
정신통일을 위해 얼음물로 세수를 하고 나서
이른 아침부터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출발해
서귀포 동홍동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센터 문화공간에
뙇! 자리 잡았다.
텅. 텅. 빈 공간이라
내가 앉고 싶은 창가에
그 누구의 제재도 간섭도 없이
말 그대로 그냥 쏙. 앉았다.
국영수 위주의 기본에 충실하고자
우선 몸풀기로 간단하게 초밥왕으로
기초공부 다지기를 하려고 했는데
아, 글쎄 유리창 너머 따뜻한 햇살이
내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오자
순간 띵한 게 띨하게 멍해지면서
눈꺼풀이 천근만근처럼 무겁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언제부터 엎드려잤는지 몰라도
어찌나 침을 질질 흘렸는지
물에 빠진 생쥐처럼 초밥왕이
흥건하게 젖었고 짓뭉개졌다.
이걸 우째?
근데 그 그림은
계란을 한 손으로 깨기인데
말박스 안에
음~청 오랫동안 숙련된 달인만 가능하다냐?
어쩌다냐? 하니
빵~! 터졌다.
댕민국 취사병 출신은
다 한 손으로 깨는데,
그럼 다 무림 고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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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로 41 (우)63589
https://place.map.kakao.com/27495628?referrer=daumsearch_l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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