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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60: 붉으락 푸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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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으락 푸르락>
헐벗은 겨울의 전신은
날카로운 회색의 유년시절
이빨 속 충치를 뚫고 들어 온
찬 기운
내 안으로 깊숙이 스며 들어와
이가 시리도록 조금씩
나를 서글프게 합니다.
그런 날 그 하늘가의
파란색 지붕을 빼꼼히 쳐다보면
내 연정을 금세 들킨 것 같아
괜스레 두 볼이 발그레집니다.
</붉으락 푸르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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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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