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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그림일기 160: 붉으락 푸르락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4. 1. 1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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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60: 붉으락 푸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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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으락 푸르락> 

헐벗은 겨울의 전신은 
날카로운 회색의 유년시절
이빨 속 충치를 뚫고 들어 온 
찬 기운

내 안으로 깊숙이 스며 들어와
이가 시리도록 조금씩 
나를 서글프게 합니다. 

그런 날 그 하늘가의 
파란색 지붕을 빼꼼히 쳐다보면 
내 연정을 금세 들킨 것 같아
괜스레 두 볼이 발그레집니다.

</붉으락 푸르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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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으락 푸르락
붉으락 푸르락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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