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21: 구름인지 안개인지 알쏭달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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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하면 왠지 미스터리해 보이는 게
나루토 만화를 보고 자란 MZ세대 ㅎ
아니 AZ세대라서 그런지
안개마을 닌자가 생각난다.
"아, 진짜?"
그러거나 말거나 제주에 오니
구름으로 보이는 게 한라산 중턱에 떠억 하니 걸쳐있고
돈내코탐방로와 어리목탐방로와 영실탐방로를
지나다 보면 그 구름이
안개처럼 뿌옇고 촉촉하니
이게 구름인지 안개인지
도대체 알쏭달쏭하다.
비록 손오공처럼 구름을 타거나
제 발로 구름 위를 떳떳하게 걷진 못하지만
구름=안개 사이를 헤집고 걸어 다니니
내가 신선이 된 거 같은 느낌 같은 느낌도 가질 수 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출근할 때는 산방산을 바라보고
퇴근할 때는 대병악과 소병악이 보이는
직장으로 옮긴 뒤로
매일매일 안덕면으로 출근하다 보니
서귀포 2 청사가 있는 신시가지가
안개로 가시거리가 썩 좋지 않다면
안덕면은 퍽이나 안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네이버와 다음에서 안개와 관련된 음악을 검색해 보니
석미경의 물안개, 산울림의 안갯속에 핀 꽃, 정훈희 & 송창식의 안개, H2O의 안개도시...
등등의 노래가 눈에 띈다.
게 중에 H2O의 안개도시를 너는 투브다에서 들으니
호랑이가 담배피우던 시절이 떠올라 므흣해진다.
꽃같던 20대 시절을
헤비메탈 밴드가 붐이었던 8~90년대
락밴드 음악을 생활처럼 즐기고 접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롹삘 충만한 노래가
다른 장르의 음악보다 더. 더. 더. 좋다.
282 버스를 타고
월드컵경기장 버스정류장까지
30분 내내 H2O의 안개도시를 들었다면
말 다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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