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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402: 밤눈 내린 도로 위 282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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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돌 굴려가유~~!"
갑자기 충청도 아빠와 아들이 되었는지
엉금엉금 기어간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록
버어~스는
천천히 데굴데굴 굴러간다.
이유야 눈이 내린 도로를
조신조신하게 아니 너어~~~무 조심스럽게 달리기 때문이지만
이러다 지각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할 뻔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기상악화 속에
어떻게든 엉금엉금 가고 있다는데 기특하다.
"잘하고 있어. 치타! 아니 버어~스!"
"힘내라 힘!"
나의 열렬한 응원 덕분인지 몰라도
282 버스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있다.
"영차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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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9i/?utm_medium=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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