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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403: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맞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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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눈이 옵니다라고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만 보다
개떼처럼 수평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눈을 
법환바다에서 만났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법환등대로 걸어가는 포구에선
어찌나 대단한 분인지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바다에서부터 슈퍼맨처럼 
너도 나도 슝=3 날아오르는 
눈꽃송이들이 
가히 신박하다.

그 와중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잿빛 하늘을 가르고 
불쑥 해님이 고개를 쏙. 내민다.

눈비 오는 바닷바람에 
좀 전까지 꽁. 꽁. 얼어붙었던 몸뚱이도
봄을 앞 당긴 오후 햇살에 그만
녹아내린 마음의 문을 빼꼼 열어
너를 향한 그리움을 
슬며시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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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바다 범섬에서 눈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
법환바다 범섬에서 눈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9i/?utm_medium=copy_link&

 

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

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니다. 동네한바퀴는 동네 걷기 산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동네 걷기와 산책, 차한잔과 수다, 불멍•물멍 숲길•올레길•오름 걷기와 밥한끼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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