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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8-1: 개나리(forsythia)가 활짝 핀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_jarak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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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산 자락길(Ansan_jarakgil)을 
고은초등학교 앞 홍제동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Central I-Park APT) 
옆 길로 올라가는 길로 정했습니다.

안산자락길(Ansan_jarakgil) 시작하는 코스 초입부에 
몸이 불편하지만 겁나 똑디 해 보이는 아저띠가 
콩가루가 노랗게 묻은 호박엿을 파는데, 
행여 걷다가 당 떨어질까 봐? 
걸으면서 줍. 줍. 먹으려고 1팩을 샀습니다.

원팩에 3,000냥으로 정말 맛있기에 
올 적마다 꼬맹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서양에 초콜릿이 있었다면 
한국에는 엿이 있었다나 어쨌다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엿 맛에
아그들도 이젠 "아빠, 엿 먹어!"
라는 말도 참 잘해요! ㅜ.ㅜ;

산행길을 걷다가 싸움 소리처럼
시끄러운 소리에 
고개를 훽 돌려 소리의 근원지를 보니 
수입 야자수 거적때기 위에서 
까치 가족들이 운동회를 하고 있나 봅니다.

왼발·오른발·왼발·오른발 
지들끼리 발맞추어 걷는데 
조금은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

안산자락길(Ansan_jarakgil)에는 
온천지에 노오란 개나리가 
노랑노랑 활짝 피어 있는데,
날씨가 화창했으면 
파란색 하늘과 노오란 개나리가 
정말 대비를 잘 이루어 엄청 멋있을 텐데 
1% 부족해 존마이 아쉬움이 남네요.

안산자락길(Ansan_jarakgil)을 반쯤 돌았을 적부터 
보슬비가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하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고 그 말이 딱인 게 
보슬비라고 무시하고 걷다 보니 
가늘게 내리는 비에 그만
옷이 조금씩 조금씩 젖어  
결국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습니다.

물이 좋아 산이 좋아 욕심 없는 남자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바지를 보니 오줌을 지린 것처럼 
불룩 솟아오른 가운데에서 시작해서 
왼쪽·오른쪽 무르팍까지 둥그렇게 젖어 
맞은편에서 사람이 걸어오면 
괜히 부끄러워졌습니다.

"이거 오줌 싼 거 절대 아닙니다!"

"뭐래?"

하. 하. 하. 하. 하.


*안산자락길

.place.map.kakao.com/26967050?service=search_pc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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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8-1: 개나리(forsythia)가 활작 핀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_jarakgil)
걷고 사랑하며 #8-1: 개나리(forsythia)가 활작 핀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_jarak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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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날아 이단옆차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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