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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더 제주답게

제주살이 420: 법환바다에 두번 반하다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5. 3.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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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420: 법환바다에 두번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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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떠있는
따뜻한 오후 햇살아래 
검은 화강암 바우에 걸터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바다새들을 보니 
제주가 여유롭고 낭만스럽다.

겨울바람에 출렁이는 바다의 표면 끝 
시시각각 주름처럼 일그러지고
수많은 파도 모서리에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답다.

누가 금사빠아니랄까봐?
겨울바다의 반짝임에 
한 번 반하고 두 번 반했다.


법환바다는 제주도의 남쪽 끝,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그 자리에 바람이 분다.

그곳은 언제나 다정한 손길을 기다리는 듯, 
찬란한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을 품은 파도 소리가 찰싹찰싹 들려온다. 

제주바다의 파도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해변을 쓰다듬으며 지나가고, 
그 파도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 
오래된 이야기들을 속삭이는 것 같다.

법환바다에서 부는 바람은 
제주도의 특유의 비릿한 바람이다. 
그 바람은 한편으로는 차갑고 또 한편으로는 따뜻하다. 

바람을 맞으며 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하늘이 고요히 바다와 이어지는 그 지점에서는 
무언가 깊은 곳에서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법환바다의 해변에는 
크고 작은 검은 돌들이 골고루 흩어져 있다. 
그 돌들은 제주도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듯,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검은 돌들 위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싶어진다. 

그것은 어쩌면, 인생의 고단함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장소일지도 모른다.

이곳에서 보이는 하늘은 또 다른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저 멀리,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서, 
흰 구름이 흐르고, 그 아래로 노을이 물들어 간다. 

물감처럼 번져가는 붉은 빛, 
그것은 마치 시간이 지나면서 
그간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흡수한 것처럼 느껴진다. 

법환바다의 저녁은 그렇게 저물어 간다. 
저녁 노을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을 떠오르게 한다.

법환바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지만, 
그곳에 서면 언제나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거친 일상과는 다른 평온함을 준다. 
그곳에서는, 세상의 소음이 사라지고, 온전히 바다와 하늘,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순간들이 펼쳐진다.

섬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바다, 
법환바다는 제주도의 숨결처럼 맑고 깨끗하다. 

그곳은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쉼의 공간이 되어 주며, 
바다의 깊은 속삭임 속에 잠시나마 일상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가 된다. 
그렇게 제주 법환바다는, 
제주도의 품 안에서 언제나 고요하고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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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바다에 두번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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