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25: 살어리 살어리랐다! 제주도(Jejudo, 濟州島) 사려니숲길에 살어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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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졸래졸래 따라온 것들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먹을 것 타령인지라
1개에 ㅈ그마치 2,500냥이나 하는
뜨거운 개늠 핫도그(Hot Dog)를
몇 개?
네. 네. 2개나 샀습니다. ㅎ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의
꼬맹이들 저마다의 입에다
뜨거운 개를 한 마리씩
입에다 재갈 물리듯 덥석덥석 넣어주니
조용히 입 다물고 잘만 따라옵니다.
하여튼 애덜은 먹을 거라면 껌뻑합니다. ㅎ
우린 사려니 코스의 삼분의 일만 걸었는데
대장님이 다리가 불편하다해서
걸어왔던 길로 재빨리 후퇴를 하는데,
왔던 길로 다시 걸어가기 거시기해서
오솔길이라는 숲 사이 흙길을 걸어서
조용히 퇴장을 했습니다.
살려니 죽으려니?
누군가 물어봐서 사려니도 아닐 텐데,
걷다 보면 노루가 옆에서 튀어나올 듯
숲이 상당히 우거져
우거지 상이 되는 게 아니라
쾌적한 공기 덕분에 얼굴이
마이마이 촉촉해졌어요.
왜냐하면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그러니 걸으면
좋겠어요? 안 좋겠어요?
당근, 말밥, 토끼밥 좋겠지용!
그래서 신나게 룰루랄라~ 걸었지용!
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하는 나님도
존 마이는 아니고 조금만 아주 쬐끔만 걸었지만
담엔 끝까지 다 걸어보리라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맹세합니다. ㅎ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나비야 꽃나비야 청산 가자,
고운님 손잡고 어여 가자
바람에 구름에 길을 물으며 나비야 청산 가자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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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려니숲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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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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