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50: 안산(Ansan)에서 독립문(獨立門) 비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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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그런지
하늘은 새파랗고 높기만 합니다.
찬바람이 살랑살랑 대는 것이
어느 큰 나무 아래래서
소설책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팔 아홉 공...
많은 수량의 읽고 읽으면
꽤나 아름다워 세상이
보일 듯 말 듯 보일 것 같습니다.
가져온 책을 볼 여유 없이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애덜은
체력단련장에서 운동기구를
이것저것 기웃거리면서
놀이기구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줄넘기도 하고
훌라후프를 하면
놀만큼 놀아서 자리를
얼른 자리를 떠야 하는 것이죠.
안산 자락길 사이드 길에는
산 정상에서 산허리를 지나
산 밑까지 물길을 내서 공사 중인 곳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에 물이 흐르면
내년부터는 꽤나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릴 것 같은 환경입니다.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
독립문에서 좀 놀다 가자고
애덜이 조르네요.
못 이기는 척 독립문 방면으로 내려와서도
애들은 또 으싸 으쌰 체력단련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독립문에는 비둘기들이
무리 지어 모여 곧 있을 기말고사 셤에서
만점을 위해 열라 쒼나게
구구단을 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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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https://place.map.kakao.com/26967050?service=search_pc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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