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72: 야트막한 구릉에 탁트인 전망 거제시 '바람의 언덕(Windy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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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맞으며 구릉 구릉 구릉에 오르면
저 멀리 몽돌해변과 외도,
네덜란드 풍차의 모습이 한눈에 뙇! 보이네요.
너, 딱. 걸렸어!
남해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들 개개별
인물 촬영 대작전이 펼쳐지자 남들에게 질세라
물 샐 틈 없이 쉴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빵야~! 빵야~! 눌러봅니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꼬맹이들은
가족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흑염소를 만나 귀엽다고
꼴통같이 말 안 듣는 흑염소만
연신내 아니 아니 연신 쫓아다니길래
"야! 이 넘들아 풍차를 배경으로 여기 서 있어"
꽥! 고함을 질러보았는데,
제 아무리 불러봐도 뒤돌아서면
흑염소가 지 아비보다 더 좋은지
졸. 졸. 졸. 어찌나 따라다니는지
정말 못마땅합니다.
ㅋㅋㅋ
에휴~ 난 흑염소 하면
여태 흑염소 육골즙만 떠오르고
내게는 그저 약재로 썼으면 하는 생각뿐인지
이쁘다는 생각이 1도 안 드는데,
꼬맹이들은 속 검고 겉도 검은
시커먼스들이 뭐가 그리 좋은지
내버려두면 밤새도록 놀 모양새입니다.ㅎ
마침 풍차 옆 벤치에는
남녀 둘이 지금 죽어도 좋다는 듯
꼬옥 껴안고 떨어질 줄 모르는데
쪽. 쪽. 쪽. 쪽쪽 새가 사는 줄 알았네요!
겁내 부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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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바람의 언덕(Windy Hill)
https://place.map.kakao.com/25035521?service=search_pc
바람의언덕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14-47 도장포마을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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