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74: 호국의 성지 통영 한산도 제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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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살아있고
전선은 12척이나 남아 있습니다.'
아~ 그 무엇이 이순신을
저토록 미친 나라 사랑을 하게 만들었나?
아~ 그 누구가 이순신을
사지로 내몰았나?
위정자들이 가득한 이 나라가
이만큼이나마 버티 온 것도
이순신 같은 헌신적인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일 것입니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그를 만나러 가는 잿빛 바닷길이
마음 한편이 착잡하고 답답했으나
바닷길이 너어~~~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갈매기들이
혹시나는 혹시나
역시나는 역시나
배두나는 배두나
유인나는 유인나
뭐 먹을 거 없나 싶어
아까부터 배 뒤 꽁무니를
졸. 졸. 졸. 물고 늘어져 따라오면서
새우깡을 든 손만 뻗으면
도둑괭이처럼 잽싸게 달려들어
물고기 아니 아니 비둘기들이
'툭' 채갈 때면 소매치기가 따로 없어
나님도 다른 사람들처럼
손 맛 좀 느껴보았습니다.
이런 곳이야말로
정말 정말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인데..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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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제승당
https://place.map.kakao.com/8139164?service=search_pc
한산도제승당
경남 통영시 한산면 한산일주로 70 (한산면 두억리 874)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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