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75: 바다 위 사찰 '해동 용궁사(Haedong Yonggungsa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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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보려는 욕심에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내가 내가 제일 먼저 앞장서서
정신없이 내달렸습니다.
"어디로?"
"해동 용궁사로!"
하나라도 아니 열이라도
솔직히 남들보다 일찍 만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용왕이라도 사니까 용궁사겠지? 싶어서
행여 토끼에게 토끼 간을 빌리거나 빼앗아
용왕님이라도 이차저차 저차 이차 해서
함 볼까 해서 말입니다.
초입에 서 있는 십이지 석상들 앞에 서보니
자기띠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라기에
내가 내가 태권도 검은띠인데,
검은띠는 없고 쥐띠, 뱀띠, 닭띠..
이상한 띠들만 있네요! ㅎ
계단에 있는 다산을 기원하는 배는
여자님들이 하도 만지고 또 만져
배가 새까맣고 코는 닳아서 뭉그러지고 없네요!
코가 없으니 얼마나 웃기고 자빠지던지.
ㅋㅋㅋ
잿빛 하늘을 배경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용궁사는
용을 조각한 것처럼 바다를 끼고
당당하게 오랜 세월을 버터온 절은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방생하는 곳에서는 나님 마음속
속세에 찌든 나쁜 생각들을
모두 다 모아 모아 바다로 다 내보내었습니다.
억울한 일, 슬픈 일, 원통한 일, 안 좋은 일, 나쁜 일..
그렇게 믿고 또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좋은 생각만 가득히
마음속에 머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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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용궁사(Haedong Yonggungsa Temple)
https://place.map.kakao.com/8606230?service=search_pc
해동용궁사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기장읍 시랑리 416-3)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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