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77: 홍제동 고은산(Goeunsan)과 고은초등학교의 하얀눈밭
·
·
오전부터 내리던 눈이
오후 3시가 되어도 열심히 내리는데,
참 자기 일에 충실한 놈으로
공부도 참 잘할 듯합니다.
고은산으로 가는 고은초등학교 앞 길을 지나다
훌러덩 넘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저런~' 아프겠네 하면서도 풉~! 웃음지게 되지만
정작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미끌 거려
허둥지둥~ 아등바등거리다 자빠져
금세 간이 콩알만 해지면서
'어~휴! 십 년 감수했네! 싶어
불행 중 다행 중 불행이네 싶습니다.
넘어지면 아프기도 아프지만
남들의 눈을 의식해
졸라 창피하기도 하니까.
예전 같지 않아 넘어지면
골병드는 느낌의 노쇠화에
괜히 서글퍼집니다.
고은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끼리끼리 모여 모여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꼬맹이들을 바라보니
왜 그렇게 부러운지
나도 열라 눈싸움하고 싶당!
·
·
고은산(Goeunsan Mountain)
https://place.map.kakao.com/24167976?service=search_pc
고은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place.map.kakao.com
'걷고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고 사랑하며 #279: 은평구 북한산둘레길(Bukhansan Dulegil) 구름정원길 토닥토닥 쓰담쓰담 (6) | 2022.01.24 |
---|---|
걷고 사랑하며 #278: 홍제동 고은산(Goeunsan) 하얀풍경 (7) | 2022.01.23 |
걷고 사랑하며 #276: 남해 해오름 예술촌(Haeoreum Art Village) (4) | 2022.01.21 |
걷고 사랑하며 #275: 바다 위 사찰 '해동 용궁사(Haedong Yonggungsa Temple)' (2) | 2022.01.20 |
걷고 사랑하며 #274: 호국의 성지 통영 한산도 제승당 (9)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