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태권도 #6: 연꽃(Lotus)의 꽃말은 순결, 청결, 군자, 신성, 청정

꽃보다 태권도 #6: 연꽃(Lotus)의 꽃말은 순결, 청결, 군자, 신성,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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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 꽃의 꽃말은 뭘까?
갈켜줄까? 말까? 하다가 
더러게 치사하다고 할까 봐? 
그게 무서워 알려드립니다.ㅎ

연꽃(Lotus)의 꽃말은 
음... 
음...
순결, 청결, 군자, 신성, 청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어디 연꽃에 얽힌 전설 하나 
간단하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연꽃을 아주 정말 진짜 몹시 
조아조아 좋아하는 한 선비가 
한국땅? 
노~놉! 
하필이면 중국 땅에 
그냥저냥 살고 있었습니다. 

그 선비는 
을매나 연꽃을 좋아했던지 
자기 집 앞뜰을 전부 
연꽃 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미쳤네~ 미쳤어!"

수십 명의 일꾼을 써서 
연못을 파고, 
연꽃을 심고 또 심었습니다.

그렇게 선비는 연꽃 피기만을 학수고대 
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고, 
연꽃이 피면 연꽃 피는 소리 
연꽃, 연꽃, 연꽃.. 에 잠이 깨어, 
연꽃이 잠들 때나 
비로소 잠을 자는 선비였습니다.

"이거 이거 순 또라이네!"

이 선비가 하는 일은 
이 밖에 연꽃을 생각하며 시를 짓는 것과,
연꽃을 들으며 가야금을 타고,
연꽃을 보며 묵화를 그리는 것이 
하루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나님처럼 그냥 할 일 없는 
양아치 아니 아니 백수건달이었네요!

어느 날 선비는 낮잠이 들었는데,
그리고는 이상한 꿈을 꾼 것입니다.

연못 한가운데 있는 제일 큰 흰 연꽃 속에서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소년이 
머리를 쏙~ 내밀어 
사방을 이리저리 살피며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연꽃 속에서 사람이 다 나오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꿈속에서 선비는 세상 세상 깜딱! 놀랐습니다. 
선비는 숨을 죽였습니다.

"저 녀석이 누굴 부르잖아."

아닌 게 아니라 연꽃 속에서 
얼굴을 쏘옥 내민 소년은 
저만치 떨어져 피어 있는 연꽃을 보고 
이리오라고 손짓을 하였습니다.

"저것이 무슨 신호지?"

궁금해서 유심히 보고 있자니, 
저 건너편 연꽃 사이에서 
그중 붉은 연꽃이 다시 신호를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붉은 연꽃 속에서 
예쁜 소녀가 머리를 쏙~ 내밀었습니다.

"이상도 해라! 
꼭 사람의 장난 같은데, 
저것이 무슨 곡절인고?"

선비는 그만 꿈을 깼습니다.

연꽃 속에서 사람이, 
그것도 예쁜 소년 소녀가 나왔다가 숨어 버리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비에게는 연꽃만 바라보는 즐거움보다 
오히려 꿈속에서 연꽃을 보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내일도 또 그럴 텐가? 
고것들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은데, 
허허허.."

그 이튿날도 낮잠을 자고, 
또 연꽃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붉은 연꽃 속에서 
소녀가 수줍은 듯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닙니까.

"허허. 참말 묘한 노릇이고."

살금살금 사방팔방 좌우를 두루두루 살펴 둘러보더니, 
한가운데에 있는 흰 꽃을 보고 
손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다시 손짓을 하는 소년. 
그들은 누가 볼세라 수줍은 듯이 
연꽃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허참 신기하다. 
저것들이 무엇을 알아서 저런다지?"

선비는 잠이 깨었습니다. 
연꽃밭을 둘러보니 연꽃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한낮의 고요만 흘렀습니다.

또 변해야 할 이유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선비의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음날도 선비는 또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선비는 가야금을 타고 있었습니다.

가야금 소리에 깨어난 듯이 흰 연꽃과 붉은 연꽃 속에서 
똑같이 소년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수줍은 듯하면서도 그들은 오랜 친구라도 되는 양 
정답게 친근하게 활짝 웃었습니다.

두 소년 소녀는 다시 연꽃 속에서 쏙~ 나와 
연못 위에 섰습니다.

그러고는 선비가 타는 가야금 소리에 맞추어 
춤을 쓱~ 추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뜻밖의 일이라, 
선비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외마디 소리만 싹~ 질렀습니다.

"야, 잘 춘다. 잘 춰!"

그 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선비도 신이 나서 가야금을 탔습니다.
물매미보다도 더 가볍게 떠돌아다니는 
연꽃 속의 소년, 소녀는 엷은 파문을 그리며 
꽃 사이사이로 비 사이로 막가라는 
능공허보 보법을 펼치면서 
오행미종보법(五行迷縱步法)으로 
숨바꼭질하듯 정답게 다녔습니다.

소년 소녀의 춤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선비는 팔이 아파 잠시 쉬려고 가야금을 내려놓자,
소년과 소녀는 춤을 멈추고 
서로서로 자기의 꽃 속으로 쏙~ 돌아갔습니다.

"안녕!"

"안녕!"

오래된 친구가 헤어지듯 그들은 서운해하였습니다.

선비는 꿈을 깨어 흰 연꽃과 붉은 연꽃을 찾아보았습니다.

틀림없이 연못 속에는 흰 연꽃과 붉은 연꽃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꿈이 사실이란 말인가?"

선비는 날마다 꿈을 꾸었습니다.
꿈을 꿀 때마다 선비는 가야금을 탔고 
소년, 소녀는 연꽃 속에서 나와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야금 소리가 그치면 
다시 헤어져 꽃 속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선비는 연못 속의 연꽃을 보았습니다.
이상하게도 흰 연꽃과 붉은 연꽃의 거리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허허, 이대로 가다간 안 되겠군. 
두 꽃의 간격이 완전히 없어질 것 같은데.."

선비는 그렇게 되면 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
그러니까 붉은 연꽃을 사모하는 맘과 
흰색 남자 연꽃에 대한 질투심에 
그만 흰 연꽃잎을 한 잎 따서 쓱~ 버렸습니다.

질투심에 흰꽃잎을 하나 뜯은 것입니다.
그다음 날 꿈에, 소년은 
팔소매가 없는 옷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글치, 내 생각대로 구만, 
팔소매가 없으니.."

선비는 어제 꽃잎 하나를 떼어 버린 것을 
깜박하고 잊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어제보다 풀이 죽어 있었는데,
소녀를 보기가 민망한 눈치였습니다.

아마도 자기의 떨어진 옷이 
세상 세상 마음에 걸린 모양입니다.

꽃잎 하나가 떨어진 연꽃은 생기를 잃었습니다.

생기를 잃으니 하루에 꽃잎 하나씩 
날이면 날마다 하나하나 떨어졌습니다.

꽃잎이 떨어질 때마다 
꿈속의 소년의 아름다운 옷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부터 소년은 점점 병들어 
물 위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꽃도 시들고 말았습니다.

선비는 자기가 한 짓을 후회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소녀는 그 후부터 혼자 춤을 추는데,
차마 그 모양이 외로워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선비는 죽은 소년을 위해 
슬픈 곡조를 타 주었습니다.
마침내 선비도 가야금 타는 데 정신이 팔려
연꽃 관리를 안 해 
다른 연꽃들도 그만~ 
병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한글로 끝.
영어로 The End.

에휴~ 
너무 쉽게 이야기를 급 종결하느라 
이렇게 그냥 끝내버리네요.


4호선 숙대입구 전철역에서 
8번 출구로 쏙~ 나와
스타벅스 커피숍 옆 건물 
3층으로 쓱~ 들어가면 
靑春男女들의 사랑이 꽃피는 나무
서울 청춘 태권도장 ArirangTeakwondo,
서울 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에는 
태권도 배우기를 싹~ 하고 있는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업종의 청춘남녀들이
태권도를 열심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을 하는 
어른들이 하나 둘 모여 하얀색 연꽃으로 
오늘도 활짝 활짝 피었습니다.

 

 

꽃보다 태권도 #6: 연꽃(Lotus)의 꽃말은 순결, 청결, 군자, 신성,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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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태권도 #6: 순결, 청결, 군자, 신성, 청정의 연꽃(Lotus)

https://www.youtube.com/watch?v=c6rwwW55W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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