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특별판] #305-1~6: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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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첫번째이야기
이번 여행의 주제는
낚시와 힐링이기에
낚시에 올인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노인과 바다 나비호 선장님이
오래前부터 선약이 있어
휴가 기간 中 딱 3일만
오후 배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50% 성공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고
다행 中 불행이네요! ㅎ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제주도 서귀포
천일호에서 배낚시를 했을 때도
날씨 덕분에 배가 못 떠 낚시 가능한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높은
어마어마하게 높은 50%이니
거제도 배낚시도 이차저차 해서 셈 셈입니다.
이제는 성인 태권도로 완숙해진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인지라
생선 정도는 태권도 기술로
좀 잡을 수 있는 경지에 올라섰네요.
그래서 오늘의 수확은 메주먹과 손날치기로 잡은
상대, 고등어, 전갱이.. 정도를
잡았을까? 못 잡았을까?
당근, 말밥, 토끼밥
음~~청 잡았지 말입니다.
소 아닙니다. 말입니다.
뭐 가끔은 메주먹으로도 잡았고
앞차기 돌려차기로 잡았는데,
이거슨 일명 태권도 낚시라고 하지요.
사진 속에 물고기는 성대라고 합니다.
중국매미처럼 겉모습이 화려해 이쁘지만
사진은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워
따로 성대 사진만 독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지만
워낙 잘생겼기에 밥맛 좋아질까 봐?
셀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다들 다이어트에 성공하시라고?
나 너무 착한 거 아녀? ㅎ



2.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두번째이야기
오후 2시부터 시작했는데,
해 질 무렵까지 하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는 낚시인지라
姜太公 아니 아니 海太公 이 된 것 같아
感慨無量하고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人生을 낚는
主 같기도 합니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멸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패배하지 않는 것이다.'
'Man is not made for defeat.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헤밍웨이라는 노인네가 쓸데없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살면서 패배면 어떻고 실패면 또 어떻습니까?
그 넘의 이름 석자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어차피 죽고 나면 부질없는 먼지 같은 인생인데..
물론 소나 개가 했다는 건
절대 네버 네이버 아닙니다.
솔직히 나야 뭐~ 그러거나 말거나 이지만
워낙 유명한 사람이니까
대충대충 받아 적어놓았지만
아무리 읽어봐도 개솔~이네요. ㅎ
그렇지만 이 사람 이름을 들먹여야
좀 있어 보이니까
요기에도 쓸데없는 지면을 할애합니다.
에헴!^^




3.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세번째이야기
거제도 노인과 바다 나비호 선장님이
준비한 크릴새우 씨알이 너어~~~무 조오타!
사진의 새우들은 밑밥용 A급 크릴새우인데,
이 정도 크기면 바다낚시 미끼로 쓰이기에
정말 ·진짜 괜찮은 사이즈라고 하네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 머나먼
남극 지방에서 크릴 조업 후
이렇게 저렇게 가공하여
비싸게 사오는지 헐값으로 사 오는지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로서는 1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국내로 쏙~ 들어오게 되며
계절마다 새우 씨알은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고 합니다.
크릴새우는 단백질 덩어리이므로
미래 식량 대체 종목으로도 계속 연구 중에 있는데,
나는 분명 아닌건 확실하고
그 누군가는 분명코·확실히·끊임없이 연구 중이랍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기대해도 좋다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칩니다.
무튼 크릴새우는 산소와 맞닿으면 검게 변질되는
흑변의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하여
가공 시 방부제 작업이 들어가기에
배낚시를 마치고 나면
손에 묻은 크릴 잔여물은 반드시 씻도록 하며
크릴을 만진 손으로 과자를 먹어서는 안 됩니다.
맞나?
그러니까 손을 안 씻고 먹으면 방부제를 먹게되어
본인의 몸이 배가 아프거나
방부제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ㅎ
오늘은 나님 낚싯대에
가자미, 볼락, 황놀래기, 고등어, 성대, 쥐노래미, 보리멸..
등등이 일타이피는 기본이고 일타삼피, 일타오피까지
주렁주렁 달리는 풍년박 터지는 조황이었습니다!
쥐치는 수심이 깊은 어초, 암반 지형에서 만나볼 수가 있는데,
마릿수 쥐치 낚시는 가을~초겨울 시즌에 하는 것이
조과가 좋은 편인데, 어린늠 하나가 쏙~ 걸렸네요.
쥐치는 제주에서는 많이 잡아 보았지만
여기 거제에선 첨 만나보았어요.
반갑긴 한데, 어찌나 못생겼는지 거울을 보는 거 같아
오래는 못쳐다보겠더라고요. ㅎ
2~3시간 동안의 낚시를 마치자
선장님이 와현 선착장에 배를 정박하고
와현 모래숲해변에서 가까운 선장님의 작업실 겸 집에서
오늘 잡은 조황물 일부를 내어 드린다고 해서
따뜻한 커피와, 율무차, 쌍화차 등등을 마시며
스마트폰을 하면서 30분 이상 기다리니
짠~!
초밥과 함께 내어진
볼락, 고등어, 가자미, 성대 등의 모둠회~!
한 번 맛보시면 정말 잊을 수 없는 죽이는 맛이었습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횟집에서 맛볼 수 있는 그 맛!^^
유쾌·통쾌·상쾌한 회 맛!
횟감 준비는 정말 정말 제가 보기에도
너어~~~무 깨끗하게 하므로
믿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선 육수에 끓인 라면 맛이
마시 아주 그만 이었다는~^^



4.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네번째이야기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4인분 가족이
3일 연속 배낚시 비용을
첫날 선불로 입금했더니
첫날 회항하는 거제 노인과 바다 나비호 선장님이
"낼은 문어 낚시를 할까요?"라고 물어보길래
우리는 뭣도 모르고
"네~~!"라고 대답했다.
그때까진 느무느무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어 낚시에 대한 방법이 오고 가며
꼬맹이들 앞에서 아는 척 센 척하느라
낼 문어 낚시는 아마도 투망으로 하지 않겠냐? 하며
졸라 아는 척을 했다.
인정? 어, 인정! 낚시각
담날 거제 노인과 바다 나비호 낚싯대에 끼워진
인조미끼(루어)를 이용한 낚시가 루어낚시를 보니 무시무시해 보였다.
내가 생각했던 투망이 아니라 낚싯대로 하는 배낚시인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크릴새우 미끼가 아니라
바늘이 수십 개씩 달린 개 몇 개 걸려 있는데,
보기만 해도 저기에 걸리면 마이마이 아프겠다 싶을 정도의
바늘이, 바늘이..
문어 낚시 방법은 계속 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으로 저깅?이라고 한다.
두어 시간을 그러니 손이 아프고 팔이 아파
한 손으로 못하고 두 손을 이용해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1마리도 못 잡았다.
선장님을 비롯한 울 가족 3명은..
다만 아이들의 엄마 즉, 마눌님이 자그마치 무려
1마리 2마리 아니 아니 4 마리의 문어를 낚아내었다.
헐~
문어 낚시는 혹시 나는 역시나 역시 마눌님 승리
4마리나 집을 동안 다른 3은 1마리도 못 잡았음.
ㅋㅋㅋ
문어는 눈이 커다랗고 동그란 부분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은커녕 그냥 전대갈 민머리였고요.
눈은 다리 사이에 있다고 하네요!
사실이야?
그러고 보니 오징어 머리로 알고 있던 삼각형 부분이
사실은 꼬리였다는. ㅎㄷㄷ
무튼 처음 하는 문어 낚시치고는
정말 정말 한마디로 신의 손이었다.
같이 동승한 거제도에 사시는 00 사장님이
문어 1마리를 잡았으나
현장에서 선장님이 독수리 5형제 중 아니아니
문어 5마리 중에 젤 큰 놈 하나를 골라
물론 우리 쪽에서 잡은 것이다.
첨 잡을 때만 해도
이거 이거 눈먼 문어가 걸어가다
낚싯바늘에 잡힌 거라 음~~청 놀렸는데
2, 3마리 연속으로 잡으니 실력이 분명하네요~^^
우리가 2시간이 넘도록 문어를 못 잡자
선장님이 고등어 낚시를 하게 해 주어
1 시간 동안 고등어, 전갱어, 볼락 등등.
각각 10마리 이상을 잡을 동안
선장님은 문어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깨끗하게 투닥투닥 손질하여
한 마리를 넣어 라면을 끓였는데,
따끈한 라면 국물 아래에
씨알 좋은 돌문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갔고
문어를 잘 삶은 육수에
친구라면, 육지가 바다라면..을 넣고
88 끓여 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다 위에서 출출할 때 맛보는 문어 라면 맛은
확실히 일류 식당의 값비싼 메뉴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더. 더. 더. 맛있었습니다!^^
비교불가! 상상 그 이상! ㅎ



5.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다섯번째이야기
동풍의 바람이 불어주어야
깨끗한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지만
거제도의 봄 시즌은 내내 계속 서풍의 바람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물속으로 뛰어들어
쥐치와 뽀뽀를 하고
뒤차기로 잡은 뽈락과
턴차기로 잡은 고등어
손날치기로 잡은 전갱이..
뭐 이 정도면
신과 함께 아니아니
바다와 함께 아닌가 싶다. ㅎ
성대는 펼쳐진 날개 모습이 참 이쁘기도 해
처음엔 중국매미처럼 보였고
또한 저 혼자 꾸우~욱 꾹~! 소리를 내는데,
다른 물고기에 비해 목소리가 크고 높아
성대인가? 봅니다. ㅎ
흔하게 잡히는 보리멸은
모래밭 지형에서 성대와 함께 올려지는데,
수온이 찬 날에는 요 녀석들도
만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고 합니다.
겨울~봄 시즌 볼락 낚시의 재미와 함께
볼락 회도 맛이 있지만
기름진 맛의 전갱이 회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전갱이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음~~청 사랑을 받는 국민생선일 정도록
맛이 너어~~~무 좋다고 하는데,
먹어보니 혹시 나는 역시나
역시 나는 역시 맛있네요! ㅎ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갠 적으로 낚시할 때 손 맛은
모니 모니 해도 고등어가 쵝오!였습니다
물었을 때 낚아 채 올리려고 줄을 감으면
손끝에 전해지는 흔들림이
다른 생선과는 다른 진동으로
이거슨 마치 절정에 달한 여인네의 마지막 몸부림처럼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고 할까?
아늘늠이 바늘에 새우를
쏙~ 끼우면
싹~ 뺏어가지고
쓱~ 낚싯대를 바다에 풍~덩! 던지자
김나무 오성 펀치로 나를 때리는 아이의
머리 위에는 따뜻한 오후 햇살이
쓰담쓰담 머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낚시가 끝나자
거제 노인과 바다 나비호 선장님 집으로 달려가
먼저와 같이 율무, 쌍화차, 커피를 마시며
스맛폰으로 뉴스를 읽고 있는 동안
선장님은 횟감을 뜨고,
생선구이를 해서
맛있게 냠냠 잘 먹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울 가족에게는
별명이 하나씩 생겼으니
그 이름은 바로바로 바로~~~오!
나는 나는 보리멸~!
마눌은 문어,
딸은 쥐치,
아들은 볼락.





6. 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 바다' 나비호 여섯번째이야기
낚시 바늘에 크릴새우를
쓱~ 끼우고
낚싯대를 싹~ 드리운 채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바다에 쏙~ 던지자
풍덩!
납덩어리의 무게에
낚싯줄이 풀어지는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노래처럼 들린다.
아마 수심(水心) 1~20m나 들어갔을까나?
넣자마자
톡. 톡. 톡.
손끝에 전해져 오는
전율이 있었다.
옆으로 싹~ 제겼다가
위로 쑥~ 올려보니
혹시 나는 역시 나 역시
툭. 툭. 땡김이 전해져 와
얼른 릴을 감았다.
휘리릭~!
휘리릭~!
고등어, 전갱이, 볼락, 성대, 보리멸..
애네들이 일타이피(一打雙皮)로 잡혀오니
감나무 오성 펀치가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커다란 등판에
유성우(流星雨)처럼
쏟아져 내렸다.
너어~~~무 잘한다.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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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바다' 나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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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노인과바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해변길 46 (일운면 와현리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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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巨濟島, geojedo) 배낚시 '노인과바다' 나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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