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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358: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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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오늘 석수역에서 가양역까지 
5시간 정도를 걸을 예정이다.

들뜬 맘에 며칠 전 산 비싼 등산모를 
또. 또. 또. 전철역 안에 놓고 내렸다.

에휴~ 이늠의 건망증.

요즘 등산모를 연속으로 계속 잊어버린다.

다시는 안 사준다는 마눌님.
아까비. 아까비. 꽤 비싼건데.

명절이라고 남들은 형제, 친척들 얼굴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대화도 하면서 
이래 저래 같이 보내는데 비해
우리 네 식구는 특별한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쉬는 날도 많지 않고 
출퇴근이 늦어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기에
올해 계획으로 쉬는 날마다 둘레길 걷기에 차질이 왔기에
추석도 둘레길을 걷는 걸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남들은 한가위 휴무(連休)라
음~~청 설레는 맘으로 
아침이 무척 바빠 보이는데,
우리는 별에서 온 그대 외-
별 외 세상(世上)의 사람들처럼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길을 
걷고 또 걷고 있습니다.

마침 안양천 서울둘레길 우측에는 
전철이 오고 가는데,
때마침 서해 금빛 기차(汽車)가 쏜살같이 달리며 
어서 따라오라고 손짓합니다.

걷다 보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기차는 덜컹. 덜컹. 

전철은 좌우지 장~장~! 

ktx가 우~으응웅웅.

사이다처럼 뻥~ 뚫린 시야에  
어디선가 가을바람 산들산들 불어와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걸음을 재촉합니다.

길 위에 발걸음이 가볍게 
아침 햇살이 아른거리며 
안양천 뷰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안양천 서울둘레길을 걸으면
노랑노랑의 금계꽃이 노랑 물결로 출렁이고,
털북숭이 수크렁들이 바람에 흔들흔들,
계란 후라이 같은 보라색의 원추리, 
은빛 머리 출렁이는 갈대,
봉두 산발한 듯 머리를 풀어헤친 버드나무 위로
나풀나풀 고추잠자리 날아오르고
자전거가 씽씽 지나갑니다.

안양천 둘레길은 구로, 목동, 가양동을 지나는데
석수역에서 가양역까지 걷다 보니 
서울의 서쪽을 한번 훑고 지나는 듯합니다.

물론 그 안쪽 강서구와 양천구를 못 보고 지나가지만
그쪽은 사실 평야에 가까워 우장산 말고는 산이 없다 볼 정도인지라 
이렇게 서울둘레길이 이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ㅎ
 
안양천길은 오르내리막길 없이 평지를 
대략 5시간 정도 걷는 코스인데,
드디어 서울 남쪽에서 서쪽으로 지나는 
길고 긴 종으로 이어진 길이었네요. ㅎ

산길을 걷는 것과는 달리 
평지를 걸으니 밋밋해서 잼없기는 하지만 다행히 그늘이 많아 
얼굴은 많이 타지는 않고 코와 광대뼈 부위만 살짝 붉어졌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4시간 이상 걷게 되니 
종아리 윗부분이 욱씬욱신 거린다.

중간 지점에서 아들이 전철 타고 집에 가자고 했을 때
모른척하고 계속 걸은 게 후회된다. ㅎ

아파서 걸을 때 불편함을 참고 또 참고 계속해서 걸었더니 
집에 와서도 아프다.

걸을 적마다 딱딱한 종아리 윗부분에 통증이 온다.

이게 근육통인가? 싶어 감기약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웬걸 자고 일어났더니 더 아프다. ㅎ

아, 저질체력, 허약체질이라는 게 한순간에 뽀록나네 싶다.

고작 5시간 걸었다고 근육통이 오나?

예전에 성판악코스 왕복 9시간을 걸었을 때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안양천 평지를 5시간 걸었다고 근육통이 생기니 참 모를 일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근에 산 아디다스 트레킹화가 문제인 거 같다.

인왕산 오를 때도 운동화 보다도 더 잘 미끄러지고
걸을 때도 보면 여~엉 불편하게 느껴지고 
많이 걸으면 발등이 아픈걸로 보아.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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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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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SeoulTrail) 6-1 안양천 코스 : 

7.8km / 2시간 / 석수역 ~ 구일역 1번 출구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6#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

gil.seoul.go.kr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출발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입구
-진입로 1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진입로 2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1번 출입구
-진입로 3 :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9호선 가양역 4번 출입구

6-1코스 안양천: 7.8km / 2시간 / 석수역 ~ 구일역 1번 출구
6-2코스 안양천: 10.2km / 2시간 30분 / 구일역 ~ 가양역 4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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