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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357: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누가 이 많은 밤을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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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서울 관악산 자락
밤나무 밑바닥에 널부려진 
초코송이 아니 아니 밤송이 껍질을 보니
누가 이 많은 싱아를 
아니 아니 밤을 다 먹었을까? 싶네요.

밤나무에 밤은 누가 그리도 
쏙~ 쏙~ 
얌체처럼 잘도 빼가는지
저 짓은 다람쥐나 청설모 닮은 
누가 했을까나? 싶습니다.

걷다 보니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저 앞에 
도토리를 줍고 있는 몇 분이 보입니다.

같은 무리도 아닌데 덩달아 같이 파묻혀 
도토리 하나라도 더 줒을려고 열 일했더니 
산토끼 같은 한 여자 사람이 
혹시 나? 역시 나? 자기 줄까 봐 
두 손을 공손하게 벌리며 
묘한 미소를 싱글벙글 짓는데,
뭐~ 어쩌라고? 싶네요!

서울 근교의 관악산은 중년의 홍대로 불리며
이성관계 목적으로 등산하는 사람들 있어서 
한쪽 바지 걷고 있으면 '짝 찾아요'이고
'파워워킹'하면 '건드리지마'라는 신호라는 
듣보잡 신문사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팩트만 전해야 하는 언론의 
싸구려 연예 소설이 생각나네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썩소를 
재빨리 날려주고 저 멀리멀리
사람 손 닿기 어려운 곳을 향해 
냅다 도토리를 후드득 내던졌습니다.
ㅋㅋㅋ

산에 있는 것들 
그냥 산짐승들이 먹게 좀 내버려 두지 
싹쓸이해 가는 사람들 심보가 
참 괘씸해서 미친 짓 좀 했지 말입니다.

그 아줌띠 
걸어가는 내 뒷모습이 타서 
펑크가 날정도록 
눈에서 레이저빔을 쏘는지
뒤통수가 타들어가는 
자작자작 타는 냄새가 나네요.ㅎ

아~참(AHCHARM) 
4호선 사당역 먹자골목엔 
불륜이 넘실넘실 거리고
등산로에는 산토끼와 사냥꾼이 
아주 굉장히 Vㅔ리 세상 세상 많다고 하는데,
더러워~!

그나저나 혹시 나는 혹시 나, 역시 나는 역시 나
왜? 내 눈엔 그냥 다 산행인들 뿐인지. 쩝!

 

관악산·삼성산 '누가 이 많은 밤을 다 먹었을까?'
관악산·삼성산 '누가 이 많은 밤을 다 먹었을까?'
관악산·삼성산 '누가 이 많은 밤을 다 먹었을까?'
관악산·삼성산 '누가 이 많은 밤을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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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SeoulTrail) 5-2 관악산 코스 : 6.9km / 3시간 20분
http://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5#detail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관악산코스는 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 삼성산을 거쳐 석수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관악산과 높은 고도로 등반을 위한 산행이 대부분이지만 본 코스는 관악산의 둘레길을 따라서 걷는 코스

gil.seoul.go.kr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출발지 :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4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에서 낙성대공원까지 10분
서울대입구 ~ 석수역(1호선)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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