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56: 위너(WINNER)의 'W' 로고는 표절, 모방과 창의력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제주살이 #56: 위너(WINNER)의 'W' 로고는 표절, 모방과 창의력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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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중에 유사한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는 유희열은 
레퍼런스(reference)를 활용한 거라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배우기 시작할 때는 
누구나 남의 작품을 모방 하기에 공부라고 할 수 있지만
업체나 경력자라는 타이틀을 다는 순간부터는 
남의 거를 베껴서 자기가 만든 것인 양 발표를 하는 거는 
부끄러움과 수치감을 느껴야 하는데
아무런 죄의식이 없이 떳떳해 보이는 걸로 보아 
도덕적 해이를 넘어 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조금 아주 쬐끔 베낀 것도 분명 베낀 것이다.

레퍼런스니 소스니 뭐니 뭐니 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걸로 보니
누가 유희열 아니랄까봐?
언어의 유희 같은 말장난으로 대충 넘어가려고 한다.
 
음악, 미술, 소설, 시 등등의 업종에서 
원작자에게 사전 양해와 사용료가 지불되지 않은 사항에서 
꾸안꾸든 비슷하게 만든 거든 모두
정당하지 않은 편법으로 
남의 아이디어를 갈취하고 훔친
모방을 넘어선 범죄행위로 봐야 한다.

디자인 쪽에서도 모방과 표절이 세상 세상 많은데
내가 몸 담았던 나은세상 인터넷 잡지 'W3'라는 로고가 
YG엔터테인먼트 위너(WINNER)의 'W' 로고와 
한눈에 딱. 봐도 유사성이 크다.

그러니까 위너 로고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내가 만든 로고 'W'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용한 것이다.

내가 아닌 남이 내가 만든 걸
나에게 최소한의 댓가도 지불하지 않은 채 
자기가 만든 것인 양
디자인 제작비를 받고 비슷하게 만들어놓았다면
이처럼 아이디어를 도용해서 만든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노래로 따지면 
레퍼런스를 차용했다고 해야 하나? 
표절이라고 해야 하나?

이처럼 누가 봐도 흉내 낸걸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저작료를 지불하지 않고 자기가 원작자인 것처럼 쓰는 것은 
나쁜 거라고 해야 하나? 좋은 거라고 해야 하나?

물론 인지도가 있고 상업적인 수단이 좋아서 
유명하게 만든 수단은 칭찬받을 만하다.

하지만 남의 아이디어를 훔친 거는 분명 훔친 거다.

창조 이후 새로운 거는 없다는 
궤변으로 모든 걸 정당화하는 못된 사고방식은 
자연의 법칙을 무시한 자본주의 사회 논리에선
돈 많은 놈이 강자가 되는 희한한 약육강식의 증거물이다.

누구는 그 아이디어 소스를 만들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짜낸 걸
수고와 힘듬 없이 낼름 낼름 가져가 
상표권 등록하고 출판해 쓰면 장땡인 세상이다 보니
모방과 창의력의 애매한 구분선을 단정 짓기 어렵더라도
본인의 양심은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네가 명품이 아니라 가짜 짝퉁이라는 걸...

ps:
W3 로고를 만든 건 96년도 겨울인가 보다.

나은세상에서 젤 처음 만든 디자인이
매킨토시 포토샵에서 만든 W3 디자인 시안이다.

몰래 훔쳐본 디자인팀 00 부장이 
내 아이디어 러프 스케치를 가져가 유심히 살피더니
자기 아이디어인양 포토샵에서 W3 로고를 만들었다.

표지판 디자인에 
W3 로고를 러프 스케치해 놓을 거를 
복붙 하듯 자기가 한 것처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다.

무엇보다 화가 나는 것은 
나에게 사전 고지도 알림도 전혀 없었고
회사 사람들에게도 
내 시안을 보고 만든 거라는 
아무런 언질 하나 없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나은세상 회사 사람들은 W3 로고가 
00 부장이 만들 거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 00 부장의 수준을 알아봤다.

광고회사에 잠시 몸 담으면서
포토샵 깔짝거리는 나이 많은 개쓰레기라는 걸

밑에 부하 직원들 
아이디어나 훔쳐가는 개잡범이라는 걸

웃긴 건 내가 00 부장을 
을매나 우습게 봤으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무튼 현 시점에서 위너(WINNER)의 'W' 로고가 
같은 놈의 소행은 아니길 바라옵고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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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WINNER)의 'W' 로고는 표절: 모방과 창의력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위너(WINNER)의 'W' 로고는 표절: 모방과 창의력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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