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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70: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는 핑크색 염색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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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에는
꽃이 피면 100일은 간다는 목백일홍이 
잘록한 가슴에 떡 벌어진 어깨로 
당당하게 서있다.
 
저 멀리서도 눈에 뙇! 띄게
홍자색으로 물든 배롱나무의 헤어스타일을 
디자인 전문가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적어도 초록의 모발 모발 끝 라인을 
탈색 3번에 붉은색 염색을 한 거라 본다.

"아, 진짜?"

나도 모르게 
손이 가요 손이 가 
1일 1깡 새우깡처럼 손이 가길래 
분홍색의 꽃을 만져보니 
뭐가 그리 간지럽다고
모든 가지가 하늘하늘 흔들린다.

바로 그때 
뙤약볕이 내리쬐는 
김정문화로 인도 위로 
여름 바람이 훑고 지나가자
무덥고 습한 바람이 부는 게 아니라 
가을바람처럼 선한 바람이 분다.

아니 이게 말이 되냐? 싶을 정도록 션한게 
녹음이 우거진 그늘진 곳은 
마치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싶다.

온탕과 냉탕 사이를 왔다 갔다 하듯이
빛과 그림자만으로도 온도 차이가 크다.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
제주살이 #70: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
제주살이 #70: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
제주살이 #70: 김정문화로 중앙도서관 옆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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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Indian lilac)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7XXXX100274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다른 말로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꽃이 100일동안 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를 만지면 모든 가지가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불린다. 남부지역에서는 귀신을

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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