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25-2: 올레길 3A코스,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두번째이야기(김영갑갤러리·신풍신천 바다목장·배고픈다리·하천리쉼터) · · 2. 아침에 라면 그릇에 미숫가루를 잘 풀어 한 사발 드링킹 한 게 탈이 낫는지 아까부터 배가 살살 아프다. 주위에 화장실이라곤 1도 보이질 않아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다. 아무래도 후미지고 으쓱한 곳을 골라 자리를 잡아야 할 사정인지 저 멀리 먹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이마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 바로 그때 보석암 앞에 화. 장. 실.이라고 뙇! 쓰여있는 곳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나 보인다. 후다닥 왼쪽으로 미닫이 문을 열자 왼쪽 여자 화장실은 닫히고 오른쪽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남자 화장실이 풀 개방되었으나 좌변기는 없다. "하아..." 이번엔 여자 화장실 문을..

제주살이 #24-2: 올레길 3B코스, 온평포구에서 표선해변까지 두번째이야기(주어동포구·신풍신천바다목장·배고픈다리·표선해변) · · 2. 전날. 어느덧 바람이 세지고 파도가 높아졌다. 망망대해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으로 파도는 심하게 출렁이며 다가와 화산암에 부딪쳐 수많은 포말을 만든다. 깊고 푸른 남색의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높이 튀어 올랐다가 하얗게 분산되고 소멸된다. 내 두 뺨을 강 스매싱으로 김치 싸다구를 때리듯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돈다. 센바람을 맞으며 미친 듯 걸어가니 오른쪽이 왼쪽으로 마이 돌아간 느낌 같은 느낌이 온다. 이러다 입 돌아가는 건 아니지 싶다. 눈앞 노란 나비가 날아오르려 힘차게 날갯짓을 하건만 주체할 수 없는 강한 힘에 쓩=3 저 멀리 날아가 패대기 쳐진다. 다행히 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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