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357: 너 그거맞지? 제주 UFO! · · 의자 옆에 옆에 혹자에 의하면 해리가 샐리를 만날 때처럼 저 멀리서부터 개거품을 몽글몽글 뿜어대며 미친 듯 달려오던 흰색의 솜뭉치 같은 구름은 붉은 지붕의 집 앞에서 끼이~~~익! 급정거를 했다. 내가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고 브이를 한 두 손가락으로 내 눈을 가리킨 후 구름을 향해 지적질 했다. 차선을 무시하고 냅다 달린 신호위반의 장면을 현장에서 두 눈을 부릅뜬 목격자에게 들켰다 싶었는지 부끄럼쟁이는 그게 심히 쪽팔렸던 건지 뭉게뭉게 몸짓을 부풀리며 점점 커지더니 순식간에 몇 배나 커졌다. "나, 솜사탕!" 커져라 세져라!라는 도깨비방망이는 익히 알아도 둥근 공모양의 구름은 생소하다. "야, 너 그거 맞지? 제주 유앱(UFO)!" "아..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4. 10. 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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