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65: 타일동파로 들뜸 깨짐 떨어짐 · · 동굴에서 면벽대좌를 했던 달마대사처럼 화장실에서 아주 경건하게 그리고 근엄하게 조용히 돌을 닦는 수영 말고 수양을 하려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쩍~!" 고요한 외침에 깜놀했다. 왜냐하면? 앉은 후 10분은 돼야 아웃풋 신호가 오기 때문이다. 처음엔 옆칸에서 응가를 보기 위해 장고 때리다 졸아서 코 고나? 했다. 뭐래? 내가 내가 뭘 잘못 들었나? 고개를 기우뚱 갸우뚱하는데 '또다시 말해주오! 사랑하고 있다고...' "쩍~!" 하는 소리가 동네방네·사방팔방 울러 퍼져 메아리친다. 앜~! 코골이가 아니었나 보다. "으드드 으드드" 이가는 소리가 연장 들린다. 아니 언놈이 볼 일 보다 처자냐? 싶어 헛웃음이 다 나왔다. 근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와~장창..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3. 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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