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일기 #46: 퇴출(退出, Frustration) · · 도시의 끝자락 닳아빠진 뭉툭한 모서리에 불안하게 간신히 올라 서 있는 나. 아니 용도 폐기로 분리되어 재활용 분리수거함 속에 던져진 나. 임시 땜질로 사용되고 결국 이렇게 잔인하게 버려져 길바닥에 쓰러져 뒹구는 것일까? 그런 난, 요즘 내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무얼 하고 있는지 조차 전혀 모르겠다. 좌절감, 허무, 방황... 얘네들을 깡그리 몽땅 다 퇴출시키고 싶다. · ·
그림일기
2021. 12. 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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