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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38: 나만 아는 정원(庭園, garde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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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이제 그만큼의
또 다른 슬픔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나만이 알고 있는
갈색의 정원에
꼬옥~ 지나온 뒤에는
담배꽁초가 사유로 가득하고,
그 쓰잘 떼기 없는 내 안의 외침은
하나의 잊혀진 망각에 불과했었지.
그래서, 난
쓸쓸한 녹색의 정원을 두고서
얼른 걸어 나왔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슬프기에
현실의 고통을 감수하는
너의 쓰디쓴 미소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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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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