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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47: 횡설수설(bull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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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의 주체로서
'나'에 대한 집착이 있는 한
세상의 모든 본질은
꿈틀꿈틀 거린다.
슈퍼문인지 큰 문인지
한 달에 한 번 씩
보름달이 뜨면
몸도 맘도 미쳐버리는
주기적인 생활 패턴 양식은
그 잘난 이념과 종교의
색깔과 노래에 맞추어
어느 누구의 허리 아래에
발라당 누워 있는지
알 수 없다.
하늘의 한가운데 부분을
커다랗게 잘라 붙인 듯한
고흐(Van Gogh)의 그림 앞에
오래전부터 내가
그곳에 얼어붙어 있는 느낌으로
들숨과 날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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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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