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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56: 노루오름 아님 노로오름+카페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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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하면서 
오름 찾아 삼만리 제주 오름 탐험 하다 보니 이젠 물오름!^^

알다시피 당일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바다 건너 제주 서귀포로 내려오다 보니
노루오름 아니 노로오름을 가기 위해 애씀이 싫어서가 아니라
서울에서 제주로 늦게 오는 사정으로 
오름 출발 시간을 늦추어 달라고 
제탐사 리더에게 더럽게 징징되었다.ㅎ

평소같으면 오전 9시에 모이는데
다행히 10시 30분 대륜동 사무소에서 모이는 걸로 했다.

감사 감사

하나님 부처님의 도움인지
신입횐님 동백이님의 더 늦게 참가를 하게되어 
나의 무리한 요구는 쏙 들어갔다.^^

무튼 노로오름 탐방을 너무 늦게 출발해서인지
걷기가 부담스러운 시간이 되어
노로오름에 최대한 차로 접근했다.

옵하! 달려달려!

물웅덩이에 차바퀴가 푹푹 빠지고 
차 아랫도리가 돌덩이에 부딪쳐 차량 손실이 클 듯하다.

그 와중에 좁은 길을 달리다보니
숲을 뒤덮은 잡초들의 잔가지에 차 옆이 하도 쓸려 
내 옆구리가 살살 아퍼온다.

언덕길에서 자꾸 미끄러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차량을 세우고 
노로오름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의 정체는 
한라산둘레길이면서 천아숲길로 표시되어 있다.

흐음...

얼마 걷지 않았는데 갑자기 날씨가 
안개가 끼고 흐려지더니 비나 눈이 올 듯하다.

동백이님이 좋아한다는 김필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들으면서 
조릿대와 삼나무 숲길을 걷는다.

이 노래 원곡은 부활 김태원 작곡에 도원경이 불러 히트했던 노래이다.

오도독~! 오도독~?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눈 앞에 비인지 눈인지 구분이 어려운 싸락눈이 
하늘에서 땅으로 수없이 많이 떨어져내린다.

눈이 따가와 고개를 숙이고 걷는데
숲은 저짓말쟁이처럼 나무들을 감고 자란 덩쿨들이 무성하다.

한국말로는 담쟁이 
영어로는 아이비 계열의 덩쿨들이
나무를 칭칭 감은 자리에 
초록의 잎은 거진 다 떨어지고
꽃인지 열매인지 모르겠지만
이 추위에 볼빨간 꽃이 핀 살구색 줄사철을 발견하니 
앗! 이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또한 찬바람에 사시나무 떨듯 잎들이 떨어진 자리에 
빨간색 매화로 보이는 꽃봉우리만이 홀라당 남았는데 
찬찬히 보니 꽃이 아니라 열매인 듯하다.

너무 이뻐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사진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참빗살나무 열매로 추정된다.

맞나?
아니면 말고

넘나 탐나게 이뽀!
사진을 찍으려니 
어찌나 흔들리는 우정인지
도대체 핀트를 맞출 수 없다.

편법으로 손 안에 담아 찰칵! 찍어본다.

노로오름을 걷다 신기한 걸 발견했는데
연리지가 아닌데도 나무 기둥의 중간쯤이 
나무줄기끼리 찰싹 달라붙은나무를 발견하고 신기신기 

대체 이런 걸 뭐라고 그래?

따로 또 같이? 가치?
하나는 너무 외로워 둘이 
따로 국밥?

둘이 너무 사랑해서 인지 
살과 살이 맞닿아 한몸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붙었다고 할까?

아랫도리가 넘나 추워서인지 삼나무들은 
시간이 멈춰진 듯 하나같이 푸른색 이끼옷을 껴입다 
오줌이 마려운 취객에게 들킨 듯 멈춰있다.

노로오름을 탐방한다고 
말은 아니지만 말 만한 남자와 여자들이 
무르팍 높이의 조릿대를 음~청 헤집고 다녔다.

비빔밥이 맛있다는 참솔식당에서 느즈막한 시간에 점심을 먹고
커피는 박수기정이 보이는 카페 루시아에서 
나는 흙이 좋다 그래서 농부다라는
베짱이 농부 동백이님이 사줘서 감사하게 나름날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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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오름
노로오름
노로오름
노로오름을 찾아
노로오름 살구색 줄사철?
나무 둘이 한 몸처럼 붙었다.
푸릇푸릇한 이끼로 털옷을 입은 나무
노로오름 조릿대
노로오름 참빗살나무 열매?
제주를 탐험하는 사람들 제탐사
비빔밥으로 유명한 참솔식당
비빔밥으로 유명한 참솔식당
바다뷰 좋은 카페 루시아
박수기정이 보이는 카페 루시아

 

제주 서귀포 뷰맛집 카페 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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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오름 하산 후 
참솔식당에서 비빔밥을 먹고
커피 한잔하려고
제주 서귀포 뷰맛집 카페 루시아에 갔다.

우중충한 날씨라 가시거리가 좋진 않지만
박수기정이 훤히 보이는 제주 서귀포 뷰맛집 카페 루시아에서
제탐사 횐님들과 
아~아~ 한 잔 땡기려고 한다.

주문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 줄 아저띠가 뜨거운 아아를 주문한다.
 
도대체 뜨거운 아아는 모꼬?

보자 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는 거 같지만
얼음공주 같은 아이스에 
뜨거운 커피를 왈칵 담아주는 게 
뜨거운 아아로 보인다.^^

나. 원. 참.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아, 카페모카, 핫초코...
사람이 많으니 주문도 가지가지다.

대띵때 DJ가 있는 커피숍에서 알바할 때
가장 난처할 때가 
손님 10명이 주문이 제 각각이라 
세상 세상 난처했던 일이 떠올라 
실없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푸흡~!" 

제 아무리 가~족같은 사람들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생김새가 달라서  
먹고 싶은 것도 다 다르다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이럴 땐 음료를 하나로 통일하면 
대기 시간도 짧고
일 하는 사람이 편할 텐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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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루시아
카페루시아




카페루시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난드르로 49-17
https://www.instagram.com/jeju_lucia_/?igsh=bnJxeHRvYmN1a24z&utm_source=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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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카페루시아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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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제탐사 동호회
https://www.daangn.com/kr/groups/wdEpgmeP

 

제탐사[제주를 탐험하는 사람들] | 당근 모임

제주 오름, 숲길, 올레길의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쓰레기를 줍는 모임입니다. 매주 토, 일에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고 오전에는 오름탐험하고 쓰레기 줍고 점심은 근처 맛집에서 미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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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산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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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산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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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솔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평화5길 21 (우)6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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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솔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평화5길 21 (애월읍 유수암리 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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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농부
https://blog.naver.com/tkd4293

 

베짱이농부 : 네이버 블로그

나는 흙이 좋다 그래서 농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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