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71: 1월과 2월에 듣기 좋은 겨울 노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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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서 그런지
겨울이라서 그런지
밤마다 바람소리가 매섭다.
피~우~웅!
특히 1월, 2월 겨울만되면
발정 난 바람이 괴성을 지른다.
이중창을 단단히 닫고
암막 커튼을 드리워도
늑대 바람이
어느 틈으로 숨어 넘나드는지
살고 있는 벽돌집마저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게 되니
돼지 삼 형제의 마음을 알듯 모를 듯하다.
2030 시절엔
비 오면 비를 맞고 걸어 젖어도 좋고
눈이 오면 설렘으로 눈을 맞으면서 걸어도 좋더구먼
4050이 되니
비가 오면 비에 젖는 게 싫고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서 싫고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여하튼 눈비가 싫은 이유가 점점 많아진다.
그래도 한결같은 점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니
쌓인 눈 속 깊이 감추어둔 그리움이
어느 겨울저녁 눈이 되어 내리듯
그때나 지금이나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가
내 사랑처럼 아직도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1월과 2월에 듣기 좋은 겨울 노래를 추천한다.
문득 스쳐간 어느 겨울 저녁에 - 고은희 & 이정란
https://www.youtube.com/watch?v=NbBzdxRG500
첫눈이 온다구요 - 이정석
https://www.youtube.com/watch?v=ADHIFTFESQY
눈오는 밤 - 조하문
https://www.youtube.com/watch?v=OwQRekzNbWU
겨울바다 - 푸른하늘
https://www.youtube.com/watch?v=dSzwdgTWdW0
겨울비 - 김종서
https://www.youtube.com/watch?v=PgTT464q5Qs
겨울비는 내리고 - 김범룡
https://www.youtube.com/watch?v=U9-A2R8Nu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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